자전거 & 운동2017. 1. 9. 00:15

 

벨로라인 스트로브 2015년형 모델이다.
나의 첫 로드 입문 모델로 신형 클라리스(2400) 구동계를 가지고 있다.

 

 

 

입문급으로는 과분한 3K 카본 포크를 가지고 있어 (16년형부터 알루미늄으로 변경) 
잔진동 흡수력이 뛰어나 편안한 라이딩이 가능했지만...

 

문제는 브레이크 세트.

 

듣보잡 알루미늄 브레이크 세트라 죽~ 밀리는 것이
제대로된 'STOP'이 아닌 감속만 가능해 항상 신경이 쓰였다.

 

 

 

울테그라 6800 브레이크세트

 

 

그러다 얼마전 생일 선물로 시마노 울테그라 브레이크세트를 받았고
스페셜라이즈드 알레스프린트 AXIS는 울테그라로,
거기서 떼어낸 AXIS는 스트로브로 옮기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스페셜라이즈드 AXIS 1.0, 울테그라(BR-6800) 브레이크 교체기]
http://pdfman.tistory.com/733

 

 

 

스페셜라이즈드 알레 스프린트 105 모델,

브레이크만 AXIS 1.0이다.

 

브레이크 성능은 충분했지만

차급에 비해 2% 부족한 그 느낌이 못내 아쉬웠다.

 

 

 

좌로부터 시마노 울테그라 > AXIS 1.0 >>> 알루미늄 브레이크 세트.

자본주의 순서다.

비싸면 비싼 이유가 있다.

 

잘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서는 것은 더 중요하다.

 

 

 

다시 재방문한 '도봉 라이드(RIDE)'샵
성능 향상을 위해 근 1년 만에 수술대에 올려졌다.

 

 

 

프런트 교체 작업 중.

 

 

 

교체 완료 후 케이블 커트로 잘 마무리.

 

 

 

리어도 교체 완료.

 

 

샵 근처에서 잠깐 시승을 해봤는 데 이제 제대로된 'STOP'이 된다.
완전체가 된 느낌.

 

많은 입문급 사용자들이 가성비 때문에 그룹셋 중 일부가 하위 모델로 변경된 것을

잘 안내받지 못하거나 알아도 비교할 경험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원래 그런건가?'하며 그냥 타게 된다.

 

구입하기 전에 MTB에 비해 '로드는 원래 브레이크가 밀려'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텐데
상급 모델은 브레이크 성능이 꽤 잘나오므로
적어도 구동계 세트 중 브레이크만이라도 상급모델로 변경하거나
한 번 비교시승해 보기를 권장한다.

 

돌발 및 긴 내리막에서
알류미늄 세트 - 제동거리가 길고 풀브레이킹 상태에서도 죽~ 밀려내려간다.
AXIS급, 시마노 105급이상 - 제동거리가 짧고, 브레이킹이 예측가능하며, 제대로 STOP이 걸리는 느낌이다.

 

 

 

이제 요놈은 다시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아 버릴까 생각,

아냐 버려.

 

 

 

도봉 라이드 샵에서 중랑역까지 30여분 시승해 보았다.
여러 포인트에서 브레이킹을 했고
전과는 다른 자전거가 된 느낌을 바로바로 느낄 수 있었다.

 

'안전하다'는 그 느낌 말이다.

 

 

최근 30만~60만 원대 입문급 로드 사용자분들은 브레이크 성능을 비교·확인하시고
가급적 브레이크세트 만이라도 상위 모델로 변경해 안전한 라이딩을 즐기시기를 권장한다.

 

 

 

Posted by pdf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