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컴퓨터2016. 1. 18. 17:43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어도비 플래시.

 

 

개인적으로 90년대 중반 플래시2를 PC잡지 부록으로 처음 접하고 '이거다!' 한 후
플래시3 정품CD를 고속버스타고 부산까지 가서 구입했었다.

 

앞으로 이걸로 '내가 원하는 콘텐츠도 만들고, 먹고 살 수도 있을거야'하며
버스 창 밖을 보면서 마인드 콘트롤 하던 그 때 상황이 생생히 기억난다.

 

유틸같던 작은 웹 애니메이션 툴로 시작해 이제 너무도 거대해진 플래시가
어느덧 20주년을 맞이하면서 모바일과 HTML5의 거센 물결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개발 종료를 선언했다.

 

그런데 거의 동시에 트위터에서 플래시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활발히 개발 중이던
HTML5기반 'Edge Animate CC'의 개발 종료 소식도 함께 들려왔는 데...

 

'엥! 이거 뭔 소리야? 그럼 우찌 하겠다는 거야'하며 잠시 멍하니 있었는 데

알고보니 플래시와 Edge가 합친다는 소리였다.

 

아~ 깜딱이야.

 

 

 

 

'플래시'와 'Edge' 서비스는 종료되고 이 둘이 합쳐
곧 HTML5 기반의 'Animate CC'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온다.

 

애니메이션 툴 답게 이름은 Edge에서 따오고
컬러는 플래시의 주황을 끌어와 사용하는

새 스플래시 디자인.

 

 

 

'Animate CC'소개 영상.

 

 

 

 

한 때 차세대 html5 디자인툴로 주목받으며 열심히 개발되었던 'Adobe Edge'
요놈도 이제 플래시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Edge측 왈

"2012년 차세대 html5 웹디자인을 책임질 애니메이션 툴로 개발 시작하였으나
현재 웹 쪽에선 드림위버나 뮤즈에서 대부분의 기능 중첩이 일어나고
디바이스 프리뷰를 통해 에지 인스펙트의 역할도 유명무실해 졌으며,
애니메이션 플래그십 제품인 차기 플래시의 Html5 canvas로의 개발방향 전환등 이슈로
더 이상 Edge를 개발할 이유가 없음"
이라고 한다.

 

그 동안 Edge의 도움을 받아 잘 사용해 온 입장에선 아쉬움도 있지만
이제 플래그십 HTML5 디자인 저작 툴로 거듭난,

더 큰 규모의 플래시로 갈아타 HTML5에 더욱 집중해서 작업을 이어갈 수 있기에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Edge는 애니메이션 툴 외에도 html5로 제어되는 컨텐츠 제작 툴로도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코드 한 줄 사용 없이도 말이지.

 

 

 

한 달 내로 클라우드 관리창에 'Animate CC'가 추가로 등장할 것이다.
플래시 CC는 추가 개발은 중단되지만 'Animate CC'와는 별도로 계속 존치하며 
앱을 설치할 수도 있고 계속 사용할 수도 있다. 

 

 

 

 

'Animate CC'의 초기 실행화면.
플래시 작업환경과 거의 동일하다.

'Animate CC'는 이제 플래시가 아닌 Edge처럼 'HTML5 Canvas'가 기본 작업창이 될 것이며
하위호환을 위해 기존 'swf'와 'air'로의 'export'는 계속할 수 있다.

 

 

 

추가되는 여러가지 기능 중 눈에 띄는 한가지.
'.OAM support'.

 

인디자인 '퍼블리시 온라인'에서 'Animate CC'로 만들어진

HTML5 컨텐츠도 손쉽게 삽입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디테일한 건 추후 확인해 볼 사항이다.

 

 

.OAM은 여러 개의 html 파일이나 폴더를 하나로 압축해 놓은 것으로 'zip'파일과 개념이 같다.

 

처음 Edge에서 DPS서비스, 즉 디지털매거진내 애니메이션 삽입을 위해 나온 것인데
플래시는 한 개의 'swf' 파일 내에 모든 컨텐츠가 담겨있어 간편하지만
html5는 한 작업물당 여러 개의 폴더나 관련 스크립트, css등 다수의 파일로 흩어져 있어 관리가 힘들다.

 

따라서 한 개의 oam으로 압축해서 간단히 만들고 삽입한 후 이를 매거진 뷰어에서 풀어
애니메이션 동작을 시키기 위한 용도로 나왔다.


현재 인디자인은 아주 간단한 HTML태그 몇 개를 제한된 범위로만 지원하고 있는 데
DPS의 WEB BOX처럼 외부의 덩치 큰 HTML 파일이나 폴더를 끌어와 보여줄 방법은 없다.

 

향후 'Animate CC'로 만든 컨텐츠를 인디자인 퍼블리시 온라인 문서에 아주 간단히 삽입하는 방법이 추가된다면
퍼블리시 온라인은 자체 애니메이션 효과 뿐만 아니라 디지털매거진에서 처럼
'Animate CC'에서 만든 커스텀화된 애니메이션 효과나 인터렉티브한 컨텐츠를 버무려서 작업할 수 있게되어
더욱 풍부한 모바일 컨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관련문서]
http://blogs.adobe.com/flashpro/welcome-adobe-animate-cc-a-new-era-for-flash-professional/
 

 

 

 

 

Posted by pdf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