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2015] '애플 뉴스'앱 서비스, 중소 미디어에게 새로운 기회일까?

 

 

iOS9에서 새로 선보이는 'News'앱.

 

 

월간, 주간, 일간지의 완성된 패키징 뉴스/매거진을 기다렸다가 통째 받아보는 것이 아니라
내 손 안에 들고있는 폰, 패드로 직접 개별 뉴스가 수시로 날아 들어온다.

 

그것도 고품질로 레이아웃 디자인된,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그것도 애플이 직접 관리하는 앱을 통해,
그것도 무료로 말이지.

 

일반 사용자들은 그거나 저거나 하겠지만

서비스 해야할 미디어 퍼블리셔들은 없는 살림에 주판알(?) 튕기기 바쁘다.

 

 

 

 

WWDC2015 - iOS9 Apple 'News' App 소개 영상

 

 

뉴스가판대라는 플랫폼만 제공하던 애플이 이제 미디어, 퍼블리셔와 다이렉트로 계약 후
뉴스, 매거진 컨텐츠를 직접 큐레이션하고 서비스한다.
뉴스가판대 앱은 일반 폴더로 변경되고 'News'앱이 메인에 노출된다.

애플에서 퍼블리셔 등록 및 서버사용(아이클라우드), 관리 및 기사발행은 모두 무료(Free)로 이루어진다.
등록한 퍼블리셔는 애플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관리되는 자기 채널에서 컨텐츠를 등록, 관리, 발행할 수 있으며
앞으로 애플이 제작 관리하는 'News'앱을 통해 지속적으로 큐레이션되고 서비스된다.

 

애플 뉴스 서비스는 '구독'이나 '인-앱 구매'는 적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무료 기사를 받아서 토픽 추천이나 팔로우 시스템을 적용해 큐레이션한다.
퍼블리셔들은 광고(독자영업 100%, iAD 70%)를 통해 수익을 찾는다.

애플 입장에서는 양질의 뉴스/매거진 컨텐츠를 다량,지속적으로 보유할 수 있게되고
퍼블리셔 입장에서는 앱 개발, 관리, 다운로드를 위한 중간 솔루션사를 배제함으로써
막대한 솔루션&서버사용료(수 천~ 억단위)를 절감할 수 있게 되어 유지비 없이 양질의 기사발굴과 광고영업에만 전념하면된다.

 

중간 유통단계 없애기.

서로 윈윈인가!

 

 

 

9일 am2시 WWDC2015(애플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를 실시간 시청중.
아이패드 중계와 시차 딜레이가 있어 가상 맥에서도 시청.

 

 

 

덤덤하게 보던 중 눈이 번쩍 뜨이는 News 서비스 소개.

이건 예상하지 못했는 데...

 

어 이거 뭐지, 애플이 직접 한다고? 그것도 무료로...
이렇게 되면 어도비등 앱개발이나 발행을 위해 막대한 서버비용(호스팅비, 다운로드비)을 내야했던
기존 솔루션서비스 업체와는 어떻게 되는 거지.

 

애플과 직접 계약하고
아이클라우드 서버공간을 무료로 제공해 주며
기사 발행도 무제한 무료로 가능하다면
그것도 단순 RSS 뿌리기가 아닌 고급 디지털 매거진에서나 보았던
인터렉티브하고 멀티미디어틱한 디자인된 기사를 무료로 발행할 수 있단 말이지.

뉴스가판대 한 번 들어갔다가
중간에 걸친 솔루션사에 지급해야할 엄청난 비용을 감당못해 어쩔 수 없이 쫒겨나간(?)
돈없고 힘없는 중소 미디어, 언론사도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수 있겠는 걸.

 

보면서 생각이 꼬리를 문다.

 

 

 

관련 문서를 보는 데 어도비DPS에서 매거진 제작시 사용하는 개념과 용어들이 그대로 나오고 있다.
시연 영상을 보면서도 가로 스와이프는 기사별 이동, 세로 스크롤은 기사의 내용들이 주르륵,

이거 어도비건데...

 

 

 

보기좋은 지면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한번의 제작으로 모든 사이즈의 iOS 기기에 최적화된 상태로 보여준다.

 

 

RSS가 아닌 '애플 뉴스 포맷'으로 제작하면 잡지 지면처럼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애플 뉴스 포맷'은 자세한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퍼블리셔 등록 후 기본적으로 RSS형태의 뉴스는 발행가능하다.
곧 공개될 '애플 뉴스 포맷'으로 디자인하여 제작하면 RSS에 비해 다음 6가지 이점을 누릴 수 있다.

•Stunning content, authored once and optimized for all iOS devices
- 멋짓 컨텐츠를 한번의 제작으로 모든 iOS단말기에 자동 최적화 할 수 있다.

•Faster content rendering
- 빠른 화면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다.

•Beautifully crafted layouts with custom typography, photo galleries, videos, and animations
- 커스텀 타이포와 복잡한 레이아웃이 유지되고 각종 인터렉티브, 멀티미디어 구현이 가능하다.

•Ability to connect your existing content management systems to News
- 퍼블리셔의 뉴스 CMS와 연동이 가능하다

•Rich tools for measuring user engagement
- 독자들의 사용 패턴을 측정해 통계자료 및 리포팅이 가능하다

•Simple monetization with iAd: Keep 100% of the revenue from the ads you sell, and 70% from ads sold by iAd
- 퍼블리셔의 독자적인 광고 영업은 100%, 애플의 iAD는 70%를 가져올 수 있다.

 

 

 

 

토픽 선정.

애플의 전문 편집자와 알고리즘으로 관심있는 주제를 선정해 준다.

 

 

 

•For You - 독자의 관심사항을 반영하여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관심기사를 자동으로 추천해 준다.
•Favorites - 관심있는 채널을 저장해 둘 수 있다.
•Explore - 현재 뉴스가판대의 메인추천과 비슷. 채널과 토픽을 추천해 준다. 해당 채널과 토픽을 팔로잉 할 수 있다.
•Search - 검색어로 기사를 찾을 수 있다.
•Saved - 저장한 기사를 오프라인에서도 볼 수 있다.

 

 

 

서비스 예정인 뉴스/매거진 퍼블리셔들.

일단 언어는 English, 미국, 영국, 호주부터 서비스된다.

 

 

 

뉴스 퍼블리셔 제작 툴

 

 

뉴스 퍼블리셔와 새로운 애플 뉴스 포맷.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에서 뉴스 매거진 기사를 고품질로 제작, 열람하기 위한 새로운 마크업 언어이다.

 

이 포맷에 대해 아직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독자적인 앱툴로 나올 지, 애플 페이지나 어도비 MUSE, 인디자인등에 플러그인 형태로도 나올 지는 좀 더 두고봐야겠다.

 

공부거리 하나 더 늘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