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컴퓨터2014. 12. 31. 04:10

 

 

제품 박스 개봉을 하고나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매뉴얼을 숙독하는 편이다.
이건 이렇고, 요렇게 해가지고 설라무네~ 

재미도 있고 말이지.

 

 

 

평소엔 MP4코덱을 사용한다.

 

 

 

소니 액션캠 미니(az1)의 경우 더 나은 소니표 손떨방 기능 외에

'XAVC S' 코덱을 추가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용량을 고려하여 평소엔 MP4 HQ모드(FHD/30p/15Mbps/분당 50mb),

PS모드(FHD/60p/25Mbps/분당 200mb)를 사용하다가
최고화질이 필요하다 싶을 땐 'XAVC S'코덱을 선택(FHD/60p/50Mbps/분당 400mb)해서
MP4 최고화질보다 두 배의 비트레이트로 고화질 촬영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벗뜨!

메모리카드가 'XAVC S'코덱을 사용할 수 없다며 에러 메시지를 띄운다. 
분명 클래스10 짜리 새끈한 놈인데도 말이지.

 

 

 

일반 소니 미리러스 카메라에서도 동일한 카드(SDHC 16G Class10)를 삽입했더니

'XAVC S' 포맷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나온다.

 

 

 

매뉴얼을 다시 펼쳐보니 'XAVC S'코덱을 사용하려면

'클래스10' 이상의 'SDXC'카드를 사용하라고 명시되어 있다.
사용 중인 메모리는 클래스10, 'SDHC'카드.

 

SD(2gb)/SDHC(4~32gb)/SDXC(64gb이상)는 개발 세대, 혹은 용량의 단위로만 인식하고
클래스2,4...10은 속도의 단위로만 인식해 왔던 부분에 잠시 혼란이 생겼다.
고비트레이트 촬영은 '클래스 10'이면 충분하겠거니 생각했는 데 말이다.

 

 

 

다음 날 가성비의 바른전자 'SDXC', 클래스10, 64GB 마이크로SD카드를 구입.
또한 TLC, MLC 이슈도 있어 MLC로 정해 구입했다.

 

참고로 TLC(1셀에 3비트), MLC(1셀에 2비트), SLC(1셀에 1비트)씩 저장한다는 의미.
내구성은 떨어지지만 대용량, 저렴한 놈은 TLC(단순파일, 사진류),
모든게 무난한 놈은 MLC(동영상 류),
가격보다는 안정성, 내구성이 최우선이면 SLC라고 보면 되겠다.

 

SD메모리카드 하나 사면서도

규격에서 SDHC냐 SDXC냐

호환성에서 FAT32냐 exFAT냐

속도에서 클래스 2냐 10이냐

내구성에서 TLC냐 MLC냐

등의 정보를 알고 있어야 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다는 얘기.

으~ 복잡하군.

 

 

 

아뭏든 메모리를 교체하고 나니

오홋! 잘 인식되는군.

나중 '역시 삼성꺼나 살 걸'이라고 후회하지 않도록 오래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중요한 순간이나 짧은 클립들은 'XAVC S'코덱으로,
무난하게 죽~ 촬영하는 것들은 MP4코덱으로 설정해 사용하면 되겠다.

 

 

 

참고로 SDHC규격의 카드더라도 'XAVC S'코덱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느냐? 했을 때

 

답 : 있긴하다.

카메라 자체 포맷을 사용하지않고 '맥OS X'나 '윈도우7' 이상 PC에서

'exFAT'로 강제포맷을 한 후 사용하면 된다.

 

실제로 'SDHC/16G/Class10' SD카드를 윈도우7에서 'exFAT'로 포맷 후

액션캠에 넣어보았더니

 

'이 카드는 XAVC S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에러 창이 뜨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녹화버튼을 눌러보면 정상적으로 녹화가 진행되고

저장된 파일을 재생해 보면 'FHD/60P/50Mbps'로 정상적으로 재생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제조사에서 'SDXC'카드를 사용하라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고

카메라 자체에서 다시 포맷시엔 인식 에러를 내면서 'XAVC S'로 녹화가 되지 않으며

메모리카드를 끼울 때마다 인식되었다 안되었다 하는 걸로 보아

 

그냥 4K화질 대신 'XAVC S'에 만족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신규 구입한다면

복잡할 것 없이 'SDXC'규격의 메모리카드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다.

 

 

 

 

 

 

 

Posted by pdf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