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제주 일주를 하고난 후 한동안 장거리를 지양하고 거의 동네 마실용으로만 타고 다녔던 미벨.
구입한 지 수 년의 시간이 지나다 보니 여기저기 문제점이 많아 보인다.
이제 그만 고향집 내 방으로 보내놓고 새 식구를 맞이해야하나 잠시 고민해보다 조금 더 함께하기로 한다.
그래서 지난 1~2주간 닦고 조이고 질러 본 것들이다.
캣아이 전조등 - 날씬하지만 배터리 지속 시간이 길어 맘에 든다.
후미등 - 후미등도 역시 캣아이 걸로 조금 투자해 보려고 했지만 다음에 나올 '슈 라이트'가 눈에 띄어 그냥 저렴한 걸로 선택.
슈 라이트 - 얼마전 서울 대공원에서 있었던 푸마 나이트 런 행사에 구경갔다가 눈여겨 봤던 슈 라이트.
바이클로에서 '1+1+1=20%할인'행사가 있는 데 위 전조등, 후미등, 슈라이트를 한 바구니에 담아가니
슈라이트는 거의 반값에 주는 군. 득템.
도로 주행시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나 여기있소~'라고 알리는 건 확실할 듯.
브레이크 케이블 교체 - 브레이크 레버의 탄성이 너무 떨어져 알아보니 케이블 내부에 녹이 좌악~.
겉과 속 케이블 모두 교체. 다시 탱탱해졌다.
핸들 그립 - 기존 것은 무늬가 녹아 안보일 정도로 낡아있었다. 적당한 놈으로 교체.
브레이크 슈 - 그 동안은 2개당 3천원짜리를 낱개로 구입해서 직접 교체해 왔는 데 프론트는 필요 충분하나
리어는 너무 밀려 위험할 정도.
비라도 내리면 당일 몽땅 닳아없어질 정도여서 Clarks 걸로 교체.
낱개로 구입해 직접 교체하니 비용도 저렴.
리어 휠 교체 - 순정 휠에서 스포크 하나가 부러져 흔들거리던 걸 만원에 정비 후 좀 더 타다보니
수명이 다했는 지 아예 휠 자체가 완전 망가져 버림.
튜브 튀어나오고 림 일어나고 난리.
바이키 가기 전에 혹시나 해서 단골 MTB가게 가보니 고가의 미벨인 첼로 메리디안에서 떼어낸 휠이 있단다.
휠과 튜브, 브레이크 슈까지 단 몇 만원에 해결.
BB카트리지 - 얼마 전 수명이 다해 새 걸로 교체했더니 너무나 부드러워진 페달링.
거진 새 자전거 느낌.
나랑 좀 만 더 고생하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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