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점 부활제'라는 요상한 이름을 가진 BW-100.
wd-40 같은 녹방지 윤활제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근 2년 가까이 사용 중인 아이폰4.
두어달 뒤면 약정이 만료되고 때마침 기분좋은 루머들과 함께
다음 버전인 아이폰5 소식도 간간히 들려온다.
아이폰을 욕실장에 올려놓고 뉴스를 보며 샤워하다
그만 타일 바닥에 툭 떨어져
액정 강화유리가 살짝 금이 간 걸 제외하면
리퍼 한번 없이 잘 사용해 왔다.
하지만 요근래 들어 세월의 흔적으로
홈버튼이 잘 먹히지 않아
은근 스트레스가 쌓여 왔었는 데...
특히 이동 중에 급히 사진을 찍어야 할 때
그 찰나의 순간을 먹통이 된 홈버튼 때문에 놓치거나,
자전거를 타고 샤방 라이딩을 하다
벅스 앨범을 교체하고자 할 때 한 번에 잘되지 않는 경우,
트윗을 볼 때, 웹 서핑을 할 때, 여러번 앱 전환을 할 때등
홈버튼 불량으로 불편을 겪는 빈도가 늘어가니
빨리 5버전으로 갈아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졌다.
몇 달만 더 버티지 그랬어~~~
그런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듣게된 '접점 부활제' 한 번 사용해 보시죠? 라는 말.
접점 부활제?
이게 무엇인지는 'bw-100'을 검색해 보시면 되시겠고.
새로 태어난 것 같은 내 아이퐁.
암튼 이 이름도 요상한 물건으로
내 아이폰은 새 것처럼 다시 태어난 기분.
새 것처럼 부드러워진 홈 버튼은
괜히 눌러보며 온/오프를 반복하게 만들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 공구단지에 가보면 아무 곳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
값은 현금 1만 초반대.
■ 사용법
※ 버튼 위에 직분사하시면 안 됨.
1. 명함을 버튼 앞에 대고 명함에 뿌려 줌.
2. 액이 흘러내려 버튼 위를 흥건히 채울때 까지 뿌려줌. (윤활제와 달리 수 초 내로 흔적도 없이 증발함)
3. 액이 증발할 때까지 버튼을 살짝 두드려 줌.
4. 버튼이 땅바닥 쪽으로 향하도록 폰을 들고 15~20초간 버튼을 두드려 줌. (하얀 먼지 덩어리들이 밖으로 삐져나오는 게 보임)
4. 2~3회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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