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개발자 연장 등록을 마치고...

작년 6월14일 '애플 개발자 등록을 마치고...'라는 포스팅을 올렸었다.

"저는 개발과는 상관없는 사람이고 디자인을 하는 사람입니다만
애플과 태블릿PC, 어도비가 열어가는 디지털 출판의 신세계를 함께 만들고
경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뭐 대충 이런 내용과 마음가짐으로 등록하게 되었다는 그런 내용이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뒤를 돌아보면
처음 접해보는 것들과 함께 여러 문제들과 부딪히며, 직접 해결해 가며
정말 숨가쁘게 지나온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물론 연습이 아닌 실전 상황에서 말이다.

나름 내가 몸 담은 분야에서 전문가 소리도 듣고,

가시적인 성과도 보여 주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이제 부터 본격적인 디지털 출판의 시작인 것을 직감하고 있는 터라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열어가는 혁신적인 모바일 시대에
타블렛, 스마트폰, 스마트TV, IT와 융합된 자동차, 디지털교과서,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들...

이 모두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보고 접목시켜 가야할
디지털 출판의 대상인지라 머리가 아프다.

이제 1년이 지나고 회사에 소속된 지금
굳이개인적으로 돈 들여 개발자 등록을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사람 일은 알 수 없는 법.

그때 개발자 등록을 해서 이것 저것 미리 살펴봐 두지 않았다면
입사 1~2개월 후 아주 낭패를 볼 뻔 했던 경우를 경험했었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유비무환의 마음으로 연장등록 신청을 완료했다.

11만원이면 단백질 한 통 값인데. 으흑~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