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에 묶어 놓은 내 자전거. 든든하다.
벗뜨~ 열리지가 않네.
집에서 영화 예매 후, "자전거로 지금 출발하면 10분 정도 여유있게 도착하겠군"하고 나서는 데
생각지도 않게 자전거 자물쇠가 열리지 않아 낭패를 보았다.
평소에도 뻑뻑해 살짝 힘을 빼서 요령을 피워야 열리곤 했는 데
이날은 안에서 뭐가 걸렸는 지 3분의 1만 돌아가고 아무리 해도 열리지 않았다.
가디언락 짜가 제품인데 그동안 잘 사용하다가 이날 이모양이네.
극장은 포기하고... 어쨌든 열려야 다음 날 계획된 자장구 라이딩을 할 수 있는 데
아예 열리지 않아 1시간 정도 씨름했더니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
애초 구입시 소방서 유압 절단기 정도여야 잘린다고 해서 이럴 경우 내심 더 걱정이 됐다.
결국 절단.
근처 열쇠집을 방문해 열 수 있느냐고 물어보니 "안된다."고 했다.
자물쇠를 고칠 수는 없고 잘라야 한다는 군.
그럼 "자를 수는 있느냐"고 물으니 작은 전기 그라인드를 가리키며 "출장비만 주면 가능하다"는 군.
"으잉! 저걸로도 잘린다는 건가?" 반신반의하며 잘라달라고 했다.
결국 3~40초 정도 불꽃을 튀기더니 잘리더군.
중고딩들의 장난질이나 동네 좀도둑이 휴대하는 대형 커터기 정도로는 이빨 나가서 안되고,
전기 그라인드 정도로는 자를 수 있는 걸로 확인된 셈.
그날 저녁 새로 가디언락 신형을 주문했다.
2~3일 정도는 기존 사관절락을 휴대하며 다녔는 데
튼튼하긴 하지만 무거워 불편했다.
가디언락 큐브 도착.
이놈은 기존 원형이 아닌 사각의 큐브 형태 제품이다.
기존 것은 원형으로 좀 사용하다보면 헐렁해지면서 소음도 발생하고,
튀면서 끝단이 반바퀴 풀어져 밑으로 축 늘어지는 현상이 생겼다.
원형의 열쇠도 뭔가 구조상 불안했고...
신형은 대부분의 문제들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장착 완료.
자전거와 원래부터 세트인 것처럼 잘 어울린다.
하단 받침대도 있어서 좀 더 안정적이다.
든든하구먼.
내 자전거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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