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인 더 쉘(2017),
아니 '공각기동대' 실사영화라고 해야 더 쉽겠지.
어우아와~~ 이 애니가 실사화 된다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SF영화 매니아인 나 또한 걱정반 기대반으로 무지 기다렸다.
껍질 속의 유령, 껍데기 속의 혼...
아뭏든 영화의 배경설정으로 '블레이드 러너'와 같이 인간과 사이보그가 혼재한 사회이다.
인간이 세포 단위로 분해되어 흔히 사이보그화 될 수 있는 미래사회이긴 한데
좀 더 드라마틱한 상황으로 '인간의 영혼'마저 디지털 패킷으로 전환되어
네트웍을 타고 옮겨 다닐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여기서 주인공 쿠사나기 소령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을 정의하는 것이 육체인가, 영혼인가?
그럼 나는 누구인가? 라며
질풍노도와도 같은 혼란을 겪고 범죄현장에서 자아(아마 기억)를 찾아가려 노력한다.
애니메이션이지만 너무나 철학적인 주제에 어려워하면서도
쿠사나기 소령의 매력 철철 포텐과
아트 섹시스러운 그림 연출에 눈을 뗄 수가 없었던 기억이 있다.
공식 예고편 (한글자막)
영화는 '시로 마사무네' 원작 만화가 아닌 '오시이 마모루'의 1995년 애니메이션을 기초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당연한 것이 '공각기동대'가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 두터운 팬을 형성한 것이
'Kenji Kawai'의 그 기묘한 OST와 함께 했던 오시이 마모루의 애니메이션판 '공각기동대'였기 때문이다.
필자도 극장에서 보았는 지, VHS비디오로 보았는 지 지금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어디선가 '이~~~~~오~~~~~아~~~~니~~~~~~'하는 꺽기신공 OST 한 소절만 나와도
'아! 공각기동대다'하며 그때의 충격적인 신들이 하나씩 떠오른다.
광학미체를 구현하기 위해 무심한 듯 '휘리릭~' 하며 옷을 벗어 제끼던 살구빛 쿠사나기 소령, 읏흥..
기묘한 OST와 함께 쉘이 메이킹 되는 과정을 표현한 아트섹시 인트로, 잇힝...
탱크와의 결투신에서 우두둑, 투둑하며 사지가 잘려나가던 라스트 장면...
자아를 찾은 후 '네트는 광대해'라며 유명한 어록을 남기고 도시를 향해 걸어가는 라스트 신...
아 기대된다. 기대돼.
해외는 2017.3.31개봉,
국내는 2017.3월 중 개봉이라는 군.
<1995년 애니메이션과 2017년 실사 버전의 Shell 메이킹 영상 비교>
아트다 아트!
쉘 메이킹 - 1995년 공각기동대, 애니메이션 버전
쉘 메이킹 - 2017년 고스트 인 더 쉘, 실사 버전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일본의 영화(애니)음악가 'Kenji Kawai'의 공각기동대 OST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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