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의 오픈형 이어폰 IDP C2.
천천히 라이딩하며 음악을 듣는 즐거움은 대단하다.
하지만 음질에 최적화된 커널형은 위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오픈형을 이용해야하는 데
거의 몇천원대의 초저가형을 제외하곤 전멸 수준이다.
사실 '자전거 라이딩에 최적화된'이라는 말이 어디있겠냐만
그간 아이리버의 IDP-1000i 이어폰을 주로 사용하다 최근 위 모델로 변경했다.
이놈은 1만 초반 값에 꽤 괜찮은 음질을 들려준다.
특히 볼륨을 기존보다 두세칸 낮추어도 빵빵한 출력이 나온다.
아래 조건에도 부합하고 말이지.
나의 자전거 라이딩용 이어폰 조건은 이러하다.
- 음질에 민감하지 않은 막귀임에도 최소 '이 정도면 됐다' 싶을 정도의 마지노선은 지켜줌.
- 가격은 1만원 초반대. 1만 5천 맥시멈.
- 오픈형. 커널형은 위험.
- 칼국수 라인. 꼬이는 거 싫어.
- 리모콘/마이크 지원. 볼륨은 없어도 됨.
그간 사용하던 idp-1000i 모델도 괜찮았는 데
단골매장에서 항상 1만 2천에 구입해 오다 돌연 판매중지, 기타 모든매장에선 1만 7천 이상이라 잠시 방황.
위 모델을 발견하고 정착한 상태이다.
라이딩을 하며 듣다보면 마찰때문인지 항상 2~3개월에 한 번씩 단선의 고통이 돌아온다.
생활 라이더가 좋은 이어폰을 사용할 수 없는 이유이다.
모양빠지지만 3천원짜리 4극 연장선을 이용하면 두어달 더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단선시 연장선만 교체해도 된다.
아이폰7에는 3.5단자가 삭제되고 라이트닝, USB, 또는 블루투스가
기본 번들이어폰으로 간택될 수 있다고.
튼튼하던지 아니면 아예 블투 무선으로 듣는 것으로 바뀌겠군.
이제 단선의 고통에서 해방.
대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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