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 운동2015. 6. 18. 04:09

 

 

구입 3개월 만에 뒷바퀴의 스포크 하나가 부러졌다.

 

 

주행 중에 뭔가 '똑' 하는 소리가 선명히 들렸고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스포크가 부러진 것.
스포크가 부러지니 좌우 텐션이 맞지 않아 '흔들흔들~~'  주행감이 좋지 않다.
브레이크 패드도 빨리 닳아 이참에 교체해야겠다.

 

앞 바퀴는 한 번의 펑크도 없이 구입 상태 그대로이지만 뒷 바퀴는 3개월 동안 펑크만 10여차례,
이번에 스포크까지 부러지니 '휠, 이거 그냥 확 바꿔버려' 하는 짜증이 밀려온다.

 

 

 

 

내가 즐겨타는 코스 중 위 사진 정도의 흙 길이 30% 정도 된다.
아마 주행코스가 일반적인 로드 자전거의 도로 위주가 아니라 

그동안 진동 스트레스가 누적되었나 보다.
전문 그래블 그라인딩 바이크가 아니라 여러가지로 고생이 많다.

 

 

 

수리완료.

감쪽같다.

 

부러진 채 일주일 정도 더 타다 도봉구에 있는 샵에 들렀는 데
여분의 스포크가 없어 주문 후 일주일 더 기다려 수리완료.

 

무상 정기점검하러 월 1회는 꼭 들리라고 했는 데...
거리가 멀어 못가다가 3달 만에 스포크가 부러진 채 나타난 것.

사장님도 '2년 정도에 부러진 건 보았어도 3달 만에 부러진 건 처음보네요.'하신다.
주 코스가 그렇다면 다음 바이크는 사이클로 크로스 장르로 바꾸라고 하는군.
맞는 말씀이긴 하지만 입문용으로 구입한 만큼 1년은 채워야지.

 

 

 

다른 스포크들도 불안불안하고 텐션이 엉망이라 무상서비스 받기엔 양심에 걸렸고
미리 림정렬 공임비는 받으시라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꼼꼼대마왕 사장님 답게 공장 출하시보다 더 정밀하게 좌우정렬을 맞추어 놓았다.
역시 어느 분야던 전문가는 전문가다.

 

 

 

집과 거리가 있다보니 여분의 스포크들도 미리 사두었다.
혹 다시 부러지면 근처 MTB단골집에 맡기면 되니까.
참고로 스포크는 앞바퀴의 경우 길이가 같고 뒷바퀴의 경우 좌우 길이가 다르니 주의해야 한다.
앞바퀴 하나, 뒷바퀴 좌우 하나씩 3개 구입.

 

 

 

정비를 마친 후 다시 집으로 고고.
은반 위를 미끄러지는듯 기분 좋은 주행감이 되살아났다.
역시 기계는 닦고, 조이고, 기름치며 이용해야 됨.

 

 

 

오늘 24시간 중 40분간 비가 내렸는 데
딱 그 시간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서 비를 맞는 나는 뭐하는 놈인가.
마무리가 안 좋았군.

 

요즘 병원가기 겁나니 감기 걸리기 전에

얼른 따뜻하게 샤워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Posted by pdf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