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 바이크2014. 8. 10. 21:30

 

Hyundai - The Empty Car Convoy

 

 

지난 달 유튜브 채널에서 신형 제네시스를 통한 흥미로운 동영상 클립 하나가 공개되었다.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과 차선 유지 장치, 돌발 상황시 자동 브레이킹 이 세가지 첨단기술이
운전자가 없는 자율 주행 상태에서 실제 어떻게 구현되는 지 데모를 시연한 것.

 

열을 맞춘 신형 제네시스 대열에서 드라이버가 차례로 한 명씩 빠지고
클래식 선율에 맞추어 무인 상태로 주행중인 신형 제네시스가

 

-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콘트롤 Advanced Smart cruise control (ASCC)에 의한 자동 차간 유지,
- 차선유지보조 Lane keeping assist system (LKAS)에 의한 자동 핸들링,
- 자동긴급제동 Autonomous emergency braking (AEB)에 의한 자동 풀브레이킹이  

 

열을 맞춘 모든 자동차가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장관이다.

우리나라 자동차가 여기까지 왔구나 싶다.

 

 

'자동차는 이제 기계산업이 아니라 전자산업의 카테고리로 들어왔다'

 

 

이 영상을 보고 나는 '이 짧은 시간동안 얼마나 많은 센서들과 cpu와 연산알고리즘이 촥~촥~ 동작했을까?'가 궁금했다.

그리고 IT인으로서 십 수년전 PC산업의 부흥을 이끌었던 '인텔 인사이드'라는 단어가 떠 올랐다.

 

PC제조사의 부품망이었던 인텔이 '펜티엄'이라는 CPU 브랜드를 만들고
'이 PC에는 인텔의 최신 CPU가 들어있어요~','믿고 구입하세요'라는 '인텔 인사이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18개월마다 CPU 성능은 두 배, 가격은 절반'이라는 무어의 법칙과 함께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인텔은 세계 3대 브랜드 파워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인터넷이 등장하고 PC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값싸고 성능좋은 PC를 찿게 되고
이 즈음부터 우리 생활에서 IT는 물, 공기처럼 생활의 일부가 되어
사람들의 생활방식까지 바꾸어 놓았다.

 

 

 

 

인텔이 예상한 첨단 자동차 관련한 컴퓨팅 파워 수요예측 그래프.

 

※ 관련 포스팅
http://blog.naver.com/intelbiz/220057192136

 

 

이런 PC업계의 히스토리가 자동차 산업에서도 고스란히 구현될 모양새다.

 

자동차가 단순히 'A지점에서 B지점까지 얼마나 빨리, 안전하게 이동하는 가?'에
초점이 맞추어진 현재의 매연 뿜는 내연기관 시대를 뒤로하고

 

이제는 제2의 생활공간으로서 인포테인먼트,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자동차와의 소통을 통해 탑승자들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풍요롭고 가치있게 해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있다.
친환경 에너지를 지향함은 물론이다.

 

이를 위해 엄청난 '컴퓨팅 파워'와 'IT기술'들이 자동차 안에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아마 '무어의 법칙'이상일 것이다.

 

수소, 전기차나 무인자동차 쪽 기사들을 보고 있으면
이미 익숙한 IT업체들의 브랜드를 더 많이 볼 수 있고
아마 초기 마중물만 제대로 트인다면
스마트폰처럼 수 년 내 우리 생활 전반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이미 2~3년 전부터 전기자동차, 전기 오토바이, 전기 자전거 시장이
무서울 정도로 성장했고 그 속도는 더욱 가속화 되고있다.

 

우리나라도 정유 카르텔, 정부의 세수확보 문제등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게 만들고 있는 몇몇 기술 외적인 문제들은 큰 틀에서 서둘러 정리하고
법과 제도를 선제적으로 정비해서 관련 산업을 키워야한다.

 

부디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이 시기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Posted by pdf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