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컴퓨터2012. 12. 4. 19:45

 

 

어도비DPS로는 마지막 발행하는 이츠비 매거진 12월호가 나왔다.

 

 

국내최초, 태블릿 전용 디지털매거진, 이츠비 매거진 12월호가 발행되었다.
글로벌 DPS의 최고 솔루션인 어도비 DPS로는 마지막 발행하는 호여서 여러가지로 아쉽다.

 

2년 여전 아이패드의 등장과 함께 어도비는 디지털 퍼블리싱 솔루션 개발을 시작하였고
변변한 한글 페이퍼, 커뮤니티 하나 없이 안되는 영어로 구글링 해가며
약 1년 간의 베타테스터 시절을 보내야 했다.

 

물론 머리에 떠 올린 어떤 레이아웃이 실제로 패드에 구현되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묘한 희열과 신기루 같은 희망을 가질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어도비의 10년을 내다보는 비전과 디지털 퍼블리싱에서의 프론티어 정신,
6주~8주간의 업데이트 주기를 지금까지도 정확히 지켜가며 업데이트 되어져 가는
모습을 보며 꾸준히 공부하긴 했지만...

 

정식 계정없이 페이퍼로만 준비하기에는
여러가지로 힘든 점이 너무나 많았다.

 

실제상황,
리얼이 필요해...
고민, 고민...

 

 

 

 

이츠비 매거진은 앱스토어 '뉴스 가판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 무렵 현 회사 대표와 어떻게 연락이 닿았고
삼겹살 집에서 소주 한잔 하며 이런저런 얘기 끝에
'됐나? 됐다.' 한 후

이츠비 창간부터 16호까지 내 손으로 만들어져 온 이츠비.

 

사내 개발자 한 명 없이
초반에는 혼자서,
그리고 맥심 만들던 분과 함께 둘이서,
잠깐 세명으로 늘었다

다시 지금의 둘.


제호 선정, 아이콘들, 인증서, 앱빌드, 전체 와꾸, 페이지 디자인, 기능 연구, 업뎃...
뭐 하나 내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고,
매달 막판에 폭탄 던져주듯 몰아치는 기사량에 에디터 쪽과도 많이 싸우고
어디 쉬운 일 하나 없었지만

 

그 만큼 정도 들고
기술적 이해도와 숙련도도
많이 향상된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비록 잠깐이지만 앱스토어 수십 만개 앱 중 전체 3위, 분야 1위도 경험해 보고
뉴스가판대 입점, 뉴아이패드 레티나 대응, SNS연동, 데스크탑 웹뷰 적용 등
그때그때 굵직한 기술적 이슈들도 별 문제없이 바로바로 대응해 왔다.

 

1~16호 까지 진행해 오면서
2월 중순 뉴스가판대 입점을 위해 앱을 제출했던 것이
딱 한번 리젝(1시간 내 해결)되었던 경험이 오류의 전부였던 걸로 기억된다.

 

이렇게 익숙해진 상황에서,
이제 2013년 들어 태블릿의 대량 보급과 안정 속에
디지털 매거진의 고도화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그간의 프리미엄을 다 포기하고
다시 어도비 대비 상당히 불편한(?) 국산 DPS솔루션으로 갈아타야 되는 심정.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심정.
아~~!

 

그래도
내일 일어나 이 회사에 여전히 출근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간 국산DPS 솔루션 개발진과의 두차례 만남을 통해
이런저런 개선 요구 사항이 제대로 반영이 되고
앞으로도 개선되어질 것이라는 비전만 있다면

 

뭐 또 다시 시작하는 거지 뭐~~
별거 있나!

 

덕분에 글로벌 탑 DPS솔루션과
국산 탑 DPS솔루션 모두를
제대로 경험해 보는 거다.

 

고생은 되겠지만서도 쩝...

 

Posted by pdf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