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 운동2005. 3. 7. 01:28


- 좌측 부츠에서는 프레임의 두번째 나사산이 완전히 뭉개져 버려 액슬이 체결되지 않는다.


- 우측 부츠에서는 두번째 액슬의 육각 홈이 마모되어 더 이상 풀리지 않는다.


- 최근 몇일 간 주행상태.


-서초동에 있는 선영빌딩. 4층에 랜드웨이가 있다.


- 국산 인라인 브랜드 랜드웨이, 2%만 더 노력하시면 서광이 비치지 않을까요!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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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3개월째 A/S가다...

랜드웨이 제품은 초기 제품을 수령했을 때 액슬이 너무 꽉 조여져 있기 때문에 동봉된 렌치로는 도저히 풀 수가 없다.

본인도 '소닉 프로툴'을 따로 구입해서 그것도 얼굴이 벌게 지도록 힘을 준 다음에야 겨우 '빠각~'소리를 내며 풀 수가 있었다.

초보자는 센터를 맞추기 위해 초반에 두번째 휠을 분리해야 할 경우가 많이 생기는 데

이 과정에서 프레임 나사산이나 액슬의 마모가 많이 일어나게 되는 것 같다.
액슬을 다시 조일 때는 '통상 완전히 조여진 후 1시 방향의 각도로 좀 더 조여줘라'고 알려져 있는 데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냥 일반적인 힘으로 조여주다가 멈추면 그 상태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는 얘기.

최근 몇일 간은 두번째 휠을 뺀 상태로 계속 주행을 하였는 데 모습이 우스꽝스러운 것 말고는 별 문제가 없었다.
요즘 T-Stop 연습이 한창이라 기회만 되면 열심이다.
확실히 정지법에 자신이 생기니까 다른 동작도 좀 더 과감하게 이루어지고 스피드도 잘 붙는것 같다.

처음 올팍 국기게양대 뒤쪽에서만 왔다갔다하며 힐브레이크를 잡는 시늉만 해도 몸이 휙휙 돌아가버렸던

상황일때는 '언제 저 광장에 나가볼 수 있을까? 에혀~' 까마득 했었는 데...
연습에 충실하는 수 밖에!

아뭏든 A/S를 맡기려고 알아보니 경기도 광주에 있는 물류창고에서만 A/S가 된단다.
하지만 택배비 무료에 통상 길어도 일주일 정도면 되는 것으로 나와 있어서 일단은 안심.

본사 위치가 자전거로 가까운 곳에 있어 그냥 회사 구경도 할 겸 자전거로 다녀왔다.

- 랜드웨이 본사

나 : "저기요, A/S맡기려고 왔는 데요." -
- 웅성웅성--;, 분위기를 보니 고객이 직접 들고 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나 보다.

랜드 : "아, 예"
랜드 : "따로 연락주시고 오셨나요"
나 : "아뇨, 가까운 곳이라 자전거타고 그냥 왔어요."
랜드 : "이쪽으로" - 회의실로 안내를 받았다.

랜드 : "어떤 문제가"
나: "이러쿵, 저러쿵..."
랜드 : "이건 프레임을 완전히 교체해야겠군요.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수리 후 보내드리겠습니다."
나 : "따로 비용이 들어가나요?"
랜드 : "아뇨, 저희가 그냥 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받아볼 수 있을 겁니다."
나 : "예,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랜드 : "안녕히 가세요"

회사도 인텔리전트 빌딩에 깔끔하니 좋았고 직원분도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다.
다만 '물 한잔 얻어먹지 못하고 나온 것', 다른 직원분께서 '액슬은 너무 꽉 조이시면 안됩니다(누가 할 소리를)'

라는 얘기를 들은 것'이 소심한 본인에겐 걸린다.^^;
아이리버의 초기 네티즌에 의한 구전효과에는 제품과는 전혀 상관없는 고객센터의 '무료음료'가

큰 몫을 했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다. 아님 내 인상이 너무 안 좋았을 수도 -.-;

회의실에서 얼핏 보니 검정, 파랑, 오렌지 색의 레이싱 부츠가 보였는 데 이번에 새로 출시될 제품인가 보다 했다.
몇 번의 출시연기를 거듭했으니 그만큼 완성도 있는 놈으로 나오기를.
가격도 저렴하게.

올해는 이 넘으로 열심히 실력을 쌓고 내년부턴 본격적으로 타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 2004/7/21, 내 홈피에 올렸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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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df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