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갤럭시S9은 사람의 눈처럼 빛의 양에 따라 조절 가능한 듀얼 조리개 탑재가 와우 포인트.
F1.5, F2.4를 지원하며 후면(S9) 및 후면 광각(S9+)에 적용됐다.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갤럭시S9을 이리저리 만져보고 있는 데 옆에 연인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자리했다.
남자가 여자쪽 사진을 한 장 찍어보더니 "우와! 되게 잘 나온다." 감탄하며 "나 이거로 할래. 더 볼 것도 없어" 이런다.
그만큼 이번 갤럭시S9 카메라의 성능과 색감은 발군이다.
동영상 쪽도 4K UHD 60fps까지 지원해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엄청난 기술에 혹한 나머지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도 있으니 실구매자라면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갤럭시 카메라는 경쟁사 모델과 달리 포맷별 촬영시간 제한이 있다.
보험사 깨알 약관마냥 나중에 알고 "어, 이게뭐야" 하며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겠다.
4K UHD 60fps에서는 5분까지만 촬영 가능하다.
경우에 따라 이 시간 제한 때문에 실무에는 사용 못할 수도 있겠다.
FHD, QHD에서는 시간 제한이 없다.
FHD(60fps), 4k UHD에서는 10분 동안만 촬영 가능하다.
4K UHD(60fps)에서는 5분 동안만 촬영 가능하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고정시켜 촬영할 경우에는 기본 30fps도 무난하지만,
BJ처럼 들고다니며 촬영하거나 앵글을 계속 바꿔가며 촬영할 때는 60fps, 또는 짐벌을 이용해야 부드럽게 촬영 가능하다.
근데 이렇게 촬영 시간에 제한이 있으면 이 또한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포맷에 따라 손떨방이 안된다거나, 추적 AF가 안되거나, 슈퍼 슬로우 모션은 HD해상도만 지원된다거나 하는 추가 제한사항도 있으니 살펴볼 것.
경쟁사 모델의 경우 촬영 시간 제한은 없어 편하게 촬영할 수 있지만
손떨방 기능을 임의로 끌 수 없어 짐볼(특히 이번에 화제가 된 오즈모 모바일2 같은)에 장착시 충돌로 인해 미세한 떨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냥 4K UHD 60fps에 촬영 시간 제한 없고, 손떨방도 끌 수 있어 짐볼 사용도 가능하고...
뭐 이런저런 걸리적 거리는 게 없는...
이런 게 혁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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