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는 고향집 내려가 부모님께 선풍기 3종세트(자연/수면풍, 서큘레이터, 핸디형)전달하고
부산으로 이동 후 광안리, 해운대 한바퀴 돌고
나의 국토종주 길에서 끊어진 2곳 중 하나인
'창녕함안보~강정고령보' 구간을 다녀오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리는 조용하니 가족들과 함께 오기 적당한 곳.
살짝 발 담근후 해변 식당가에서 조용히 식사하면 끝나는 심심하고 무난한 느낌.
그런데 해수관리가 너무 안되어 있다.
수박껍질에 비닐 봉지에, 온갖 쓰레기가 흙탕물과 뒤범벅.
외국인 몇몇이 보이던 데 내가 괜시리 미안해지네.
얼른 해운대로 이동.
해운대 해수욕장.
을왕리 -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당일치기 다녀올 수 있는, 그냥 가까운 곳.
제주 - 에머랄드 빛 바다보러 가는 곳.
동해 - 맑고 깨끗한 느낌, 뭔가 탁트인 개방감.
대천 - 바다보단 뭔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
해운대 - 비주얼 샤워, 눈이득. 국제적인 수준.
아~ 해운대 아직 죽지 않았다.
을왕리, 대천에 가보면 99%가 래시가드라 이거 계곡에 왔나 착각할 정도인데 반해
여기는 아직 T, 형광 비키니가 다수 출현 중이다.
외국 언니야들이 낙수효과를 발휘하는 듯.
특히 올해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튜브에 엎드려 태닝 중이던
SI(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매거진에서나 보았음직한 모델급 티백 궁디라인 미녀를
불과 1m 지근거리에서 차분히 라이브로 목도한 바
이제 여한(?)이 없다.
흑ㅋ.
'창녕함안보~강정고령보' 구간 출발
점심시간 포함 7시간 정도 예상했는 데 9시간이나 걸렸다.
이 날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뜨거웠기도 하거니와
한 3군데 정도 우회도로로 산을 넘어가야 하는 코스가 갑툭튀하여
지도상 10분거리를 4~50분동안 끌바를 해야했다.
출발 30분 만에 만난 산 속 우회도로.
헉~ 헉~ 지도를 꼼꼼히 살펴보지 못한 실수다.
10%대 경사도.
올라갈 때도 끌바였지만 다운 힐도 끌바를 해야했다.
림 브레이크가 버틸 수 있는 경사도가 아니어서
걷느라 시간이 많이 소비되었다.
유유히 흘러가는 낙동강
앞 뒤 모두 같은 풍경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중간중간 급수대가 마련되어 있다.
여기서 물도 보충하고
등목하며 뜨거워진 몸을 식히지 않았다면 쓰러졌을 지도...
지도상 산 길이긴 한데 자세한 등고를 알 수 없으니...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꽤 시간이 지체되었다.
포털사 모바일 지도에서 자전거 길 서비스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긴 한데
조금 더 세심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항목이 추가되길 바란다.
특히 풍향이나 등고에 관한 실질적인 정보가 추가되면 더 좋을 것 같다.
헉헉 도착.
사실 4시 반 정도에 고령보에 도착하여 지하철을 이용 동대구 터미널로 이동 후
세종시로 넘어가 금강 쪽도 살짝 살펴볼 계획이었는 데
18시 막차표를 예매해 두었으면서도 취소.
아쉽지만 요건 다음기회로 미루어야겠다.
이제 상주에서 문경새재길 따라 충주까지만 연결하면 나홀로 국토종주 완료이다.
인증수첩은 들고 다니지 않지만
인천 아라뱃길 초입에서 부산 낙동강 하구언까지, 그리고 제주 한 바퀴를
오롯이 두 바퀴, 내 두 다리로만 완주하게 되는 셈.
이제 더 이상 무동력 자전거에 대한 욕심은 없다.
종주를 완료하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전기자전거를 포함,
동력수단의 탈 것으로 이동해 경험의 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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