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 DRON2016. 4. 8. 23:21

 

 

2분기 출시 예정된 삼성 기어 360의 가격이 공개되었군요.
미국기준 350달러(약 40만원)입니다.
F2.0, 듀얼렌즈, 4K UHD 30fps가 지원되는 녀석이라 기대가 됩니다.

 

 

 

 

LG 360 CAM도 4월 7일자로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29만 9천원. 20초반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가격이 조금 세게 나왔군요.

2K정도의 해상도만 지원해 VR 입문에 적당해 보입니다.

VR 편집 기법도 배울겸해서 말이죠.

 

현재 자사의 갤럭시 6종만 지원하는 기어 360과는 달리

타사 안드로이드폰, 심지어 아이폰에서도 연동이 가능합니다.

 

 

 

 

VR컨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VR헤드셋.

 

 

VR컨텐츠를 감상하려면 기어VR, 오큘러스 같은 VR헤드셋을 이용하거나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360컨텐츠를 지원하는 동영상 플랫폼을 이용해야 합니다.

 

VR컨텐츠 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 중에 하나가 

촬영이나 뷰어에서의 영상 해상도가 너무 낮다는 점인데요.

 

기어VR을 이용해 보면 3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2D, 3D, 360VR.


- 2D는 그럭저럭 대충 볼만하다.
- 3D는 진심 30초를 넘기기 힘들다. 어지럽다.
- VR모드는 신기하긴 하나 너무 저해상도의 깍두기 영상 품질이라
~이런게 있구나 정도의 잠깐 경험 그 이상은 힘들 듯해 보인다.

 

VR이 부흥하려면 촬영은 최소 4K이상,
뷰어는 최소 4K이상, 8K정도는 구현되는 시점에야

제대로 실감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 SBS,MBC등 공중파나 JTBC, MTV, 채널A, TV조선등 케이블 종편등도
VR컨텐츠를 하나 둘씩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실시간 방송의 화질 경쟁에서

잠시 3D방송이라는 곁다리로 갔다가
고정된 시청 시간 개념을 탈피시킨 VOD방송,
시청자와 채팅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방송을 제작해 가는 인터넷 방송,
급기야 '지금 어디, 누구를 볼 것인지는 내가 정한다.'는
편집권을 방송사가 아닌 시청자가 가지게 되는 방송 형태까지 진화해 왔습니다.

 

 

 

 

케이블 XTM의 M16잡식남.

다~ 돌려봐.

 

 

XTM이 VR컨텐츠 티징영상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VR컨텐츠 제작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연출PD가 1번, 3번, 풀샷등 카메라 흐름을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가 직접 화면을 돌려가며 원하는 장면을 볼 수가 있죠.

 

반대편 남자 출연자가 얘기하는 중이라도
'나는 서유리만 볼거야', '서유리 리액션 짜응~'하는 시청형태가 가능하다는 얘기.

반대로 출연자는 방송내내 항시 긴장상태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겠군요.

 

 

 

 

PC에서는 크롬브라우저로 보셔야 360VR이 구현됩니다.

 

 

 

토론 프로에서는 상대방의 표정, 눈빛등 리액션도 대단히 중요한 시청 포인트이다.

 

 

썰전 같은 토론 프로그램이나 팟캐스트 형태의 토크 방송에서도
VR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중요한 일은 굳이 만나서 대화하는 이유가
대화시 상대방의 찰나의 눈빛이나 미세한 표정변화를 통해서도
뭔가 중요한 포인트의 가부 여부를 유추해 낼 수 있죠.

 

기존에는 전원책 변호사가 이야기하는 동안 유시민 전장관이 띠꺼운 표정인지,
눈을 감고 현자타임 모드로 듣고만 있는 지, 미소 지으며 호응을 해 주고 있는 지 등은
카메라가 반대쪽으로 돌아가 주지 않으면 알 수가 없죠.

 

에구 답답해~

 

 

 

 

사람은 3명인데 최소 4대의 카메라가 필요하다.

(인물당 각 1대씩 배정, 풀샷 1대)

 

 

저 테이블 가운데 360 VR캠 하나를 더 추가해 두고 제작한다면
웹이나 모바일로 방송을 주로 시청하는 나 같은 부류의 시청자에게는
4K화질의 현란한 편집을 통한 기존 TV용 방송보다 더 재미있게,
적극적으로 시청할 것 같습니다.

 

좀 더 많은 현장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의 VR컨텐츠가 나와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pdf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