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컴퓨터2015. 4. 14. 01:40

 

 

여의도 벚꽃 축제에서 사진을 남기며 추억을 만들어가는 시민들.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이유는 바로 사람들이 원하기 때문이다."

 

 

 

벚꽃 구경나오신 분들중 10에 8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남기고 있다.
나머지 1.5는 넥스나 NX류의 미러리스가 보이고, 0.5가 DSLR 사용자로 간간히 보였다.

 

연인이든 가족이든 나처럼 혼자 나왔든 대부분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SNS로 공유한다.
그리고 즐거워한다.

 

적정 노출의 사진을 얻기 위해
셔터스피드, 조리개, ISO같은 복잡한 사진촬영 지식이 필요하지만 사실 관심없고
누구라도 '꺼낸다 - 누른다 - 확인한다' 이 세가지 동작만으로도
눈앞에 보였던 그대로, 소위 잘 나오기만 하면 만족한다.

 

흔들림이 없고 적정 노출과 그러면서 노이즈가 없는 깨끗한 사진!

그러기 위해서는 밝은 렌즈(낮은 F값)가 필수이다.

 

 

 

갤럭시 S6도 저조도 촬영을 강조하며 F2.2의 어두운 아이폰 대비
F1.9의 밝은 조리개 값을 충분히 강조한 PT로 강한 인상을 주었다.

 

 

 

최근 유출된 엘지 플래그십 G4는 티저에서

'F1.8'

단 한 단어만 배치, 더 나아진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그 만큼 사람들이 통화 외에 가장 원하고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기 때문이리라.

 

 

 

아무리 최첨단 기능도 사람들이 찾지않고 사용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아이폰의 페이스타임은 벨이 무덤에서 뛰쳐나올 엄청난 기술의 산물이지만
나는 아이폰4 시절부터 단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기능이다.

 

통화할 때 내 모습이나 주위 상황을 보여주고 싶지도,
상대의 모습을 굳이 화상으로 보고 싶지도 않다.
그냥 사용하기 싫다.

 

음성비서 시리도 최초 구입시 한 두 번 테스트 해본 후 일절 사용해 본 기억이 없다.
엄청난 기술과 프로그래밍이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간다 한들
나에게 매력있는 기능이 아니다.

 

일반화하긴 그렇지만 주변 사람들 대부분 그러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필름 카메라를 밀어낸 DSLR은
그 뛰어난 화질에도 불구하고 크고 무거운 외형으로 휴대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 자리를 미러리스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휴대성이 불편하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SNS의 생활화로 인해
사람들은 지금 당장 내 손에 들고있는 스마트폰에서
주/야간 최고 화질의 사진을 얻길 원하고 있다.

 

사람들이 원하고
사진을 베이스로 한 업체의 신기술도 계속 모아지니
앞으로 스마트폰의 카메라 화질은 미러리스 이상으로 금방 따라잡지 않을까 예상한다.

 

 

 

 

 

Posted by pdf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