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스트리트 뷰 전경.
갈색의 자전거도로가 보여 자세히 알아보기 시작한다.
얼마전 무한도전을 시청하던 중 인천의 어느 호수공원 옆 빌딩 숲을 배경으로 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무척 이국적이고 인상적이어서
'이번엔 인천을 함 다녀와보까~'하고 메모를 해 두었었다.
인천 하면 바로 생각났던 게 인천공항이어서
다음 지도를 띄워놓고 죽~ 스캐닝을 하던 중
익숙한 도로 모양이 눈에 띄었다.
저것은 자전거 도로!
어디까지 연결되어있는 지 지도상에서 죽~~ 따라가보니
운서역까지 연결되어 있었고 약 10여km 정도 거리가 되었다.
이 정도면 살짝 마실 라이딩으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겠다 싶어
바로 복장을 갖추고 출발.
일단 운서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코스를 나름 파악해 둔다.
공항철도는 출퇴근 시간대 제한도 없고
365일 연중무휴로 자전거를 휴대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단 인천공항 역 자체로는 자전거를 휴대할 수 없기 때문에 운서역에 하차하기로 한다.
어차피 인천공항 자체보다는 그곳까지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볼려는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공항철도 내부. 처음 타본다.
자전거를 거치할 기둥이 통로 중간에 마련되어 있다.
창 밖으로 보이는 갯벌모습.
바다가 가까이 있음이 느껴진다.
운서역에서 하차.
인천쪽 역사들은 하나같이 규모가 거대한 것 같다.
운서역 앞에서 영종대로를 따라 돌아나온 후 자전거 도로 초입에 들어섰다.
출발~~
새로 만든 자전거 도로.
LED 가로등이 촘촘히 마련되어 있다.
완전무장.
바닷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체감 영하 10도 정도 된다.
저 멀리 비행기 한 대가 착륙을 시도하고 있다.
워낙 빨라 아이폰 꺼내고 카메라 띄우고 초점 잡는 데
시야에서 금방 사라져 버린다.
하긴 군 복무시절 치누크 헬기타고 5분 날라가 4시간 돌아온 거 생각하면...
자전거 도로의 위엄.
폐쇄된 자동차 도로 위를 그냥 뚫고 지나가 버렸다.
철통경비, 군사시설.
수고많으시다.
순식간에 비행기 한 대가 또 지나간다.
가지 말라는 곳은 안가면 된다.
어서 따뜻한 봄이 왔으면...
공항 청사 진입로 부근 이마트.
나중 몸도 녹이고 요기도 할 수 있음.
저 뒤로 인천공항 청사가 보인다.
꼭 블레이드 러너나 에일리언 같은 SF영화의 어느 장면을 연상시킨다.
다 왔다.
건물 안쪽은 완전 딴 세상이다.
아이스링크도 있고
극장도 있다.
나중 영종도 외곽을 따라 한바퀴 일주한 후
시간이 늦으면 영화 한편 보고 쉬었다 가도 되겠다.
여기저기 그녀들이 출몰한다. 흠~
구석구석 짱박혀 있다. 아~
시간표와 요금.
디지털미디어시티에서 운서까지 2900원.
편의점에서 영양보충도 하고.
쫄이어도 거침없다. 청사내부를 마구 돌아다닌다.
유니폼이 주는 마력임.
연아도 무한도전 나와서 무릎담요로 다리를 가리고 앉을 정도로 몸가짐을 정리하지만
은반위에서는 거침없이 다리를 들어올린다.
대합실(?) 모습.
참 뭐랄까, 스마트한 느낌.
요건 반대쪽 모습.
3층 전광판. 언제 비행기 한번 타보나~
가까이서 비행기 이착륙하는 모습을 구경했으면 하고 들어왔는 데
장소를 찿을 수 없어 그냥 돌아가기로 한다.
따뜻한 실내에서 다시 냉장고 같은 바깥으로 나왔다.
다시 돌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뚫고 가야만 한다.
새로 만든 자전거 도로라 LED가로등을 벗삼아 죽~ 따라 가면 된다.
왕복 6천원에 당일치기로 시간 잘 보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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