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컴퓨터2012. 3. 23. 04:12

레티나를 위해 이 날을 기다려왔다.~~

새벽 3시, 여느 님들과 마찬가지로 The new IPAD의 출시 소식을 라이브 블로그로 숨죽이며 보고 있었다.
잡스의 카리스마와는 비교 불가의 심심한 진행이었지만 그간 루머들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면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한마디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위한 'The new IPAD'였다.

아이패드2 혹은 일반용도의 사용자들은 한세대 더 기다릴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지만
텍스트, 페이퍼, 매거진 등 읽을 거리를 태블릿으로 대체하고자 했던

욕망을 가진 사용자들은 정말 머스트해브,

꿈의 기계가 탄생한 것이다.


내 손에 들려진 아이패드2(좌), new IPAD(우).

나는 디지털 매거진 제작자이다.
내 관심은 종이가 아닌 액정 디스플레이만을 위한 편집 디자인.
잡스느님이 만들어 주고 가신 즐거운 밥벌이.

하지만시간이 흘러 갈수록 처리할 업무량과
그 난이도가 점점 커져감을 체감하고 있다.

현재 매거진에 보여지는 화면은 최종 래스터이미지다.
1024/pad2에 비해 2048/pad3는 png기준 정확히 4배,
단순히 1024 파일을 2048로 늘려 놓은 것은 2배의 용량을 보여준다.
JPG는 압축률에 따라 달라지고
PDF는 거의 용량증가가 일어나지 않지만 새로이 발생하는 여러 걸림돌들이 아직 남아있다.

제일 베스트는 인력, 비용, 시간을 늘려 PAD1,2와 PAD3용을 따로 제작하는 것이겠지만
그럴 여력이 되는 회사는 극히 드물 것이다.



공부, 공부하는 것 외에 별 뾰족한 수는...

어도비 또한 지난 주까지만 해도 실물 기기를 구하지 못해
직접 테스트는 못해 보았으나 여러 시나리오를 설정해 놓고
작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데 이러면 요런 문제가 있고
저러면 저럴 수가 있으니 요렇게 해가지고 설라무네 이렇게....

하얀 설밭에 첫 발자국을 내어 가는 심정으로
때론 조마조마, 하지만 즐겁게 일할 수 있기를,

그리고 내 손으로 독자들에게 새로운경험을 안겨줄 수 있기를...

Posted by pdf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