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2007. 4. 16. 01:50


회사에서는 연 2~3회정도 타블로이드판 신문을 제작하고 있다.
물론 발행횟수는 점점 늘려갈 요량이다.

이제 3호가 나왔는 데 오프라인상 딱히 이렇다 할 경험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1호 때부터의 좌충우돌, 시행착오는 말하지 않아도 짐작이 될 것이다.

다 만들어진 신문을 한 페이지씩 넘겨볼 때는 간단해 보여도
신문이 제작되기까지는 기술적인 면, 비용적인 면, 내용적인 면 등등 신경써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한 마디로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처음의 시행착오는 보완되고 다시 새로운 것을 추가해서 점점 발전하는 모양새를 갖추게 되는 데
이번 3호에는 어설프나마 아침 무료신문 배포대 처럼 배포대를 만들기로 하여 구색을 갖추기로 하였다.

아침 지하철 역을 지날 때마다 무심코 보았던 그 배포대도 막상 만들려니 어디서부터 해야할 지...
방산시장 쪽에 재료파는 곳이 있다더라... 왕십리 의자 파는 곳에 가 보아라... 을지로 쪽 앵글 만드는 곳에 가보아라
충무로 진열대 만드는 곳의 담당자는 '견적이 안나와 어디에 가도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기술적으로도 어렵다...

비오는 날 충무로, 을지로 길을 길 잃은 강아지마냥 돌아나녀도 별 소득이 없었다.

저 간단해 보이는 배포대도 수요가 없으니 완제품도 없고 주문제작을 하려해도 선뜻 해 주겠다는

곳도 찿기 어려웠다.
아침 무료신문들의 배포대는 전담팀이 따로 있고 공단에서 직접, 한번에 3천~5천개의 수량을

대량으로 만들기 때문에 견적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대로 포기할 수는 없기에 직접 비슷하게나마 만들기로 하였다.




일단 한 업체에서 우여곡절 끝에 철로 된 다리와 상판 부분은 소량 제작해 주기로 하였다.
신문이 떨어지지 않도록 좌우 지지대와 회사 로고등 광고판 등은 따로 만들어야 해서 교보문고, 이마트 등에서 재료를 사왔다. 본래 용도가 아닌지라 저기 책꽂이도 보이고 폼보드, 책상 등 모서리 충격방지 스폰지도 보인다.


대략적인 스케치를 해 두고


사용 후 분리해서 따로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찍찍이를 다량 사용하기로 했다.


대충 모양새가 나오기 시작한다.
회사 문구들은 디자인 후 인화지로 프린트하여 접착한다.


작업의 흔적들


첫번째 샘플 완성. 약 200부 정도 올려두어도 하중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면 통째로 넘어갈 수 있어 바람이 불지 않는 장소나 실내에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첫번째 샘플은 힘들었지만 나머지는 재료를 일괄 준비 후 조립만 하면 되었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했다.

'이런 저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콘크리트 병풍 TT  (0) 2007.05.21
듀얼모니터  (0) 2007.04.16
내가 사용하는 장비  (0) 2006.10.30
책상 샷~  (0) 2006.10.30
메리 추석!  (2) 2005.09.28
Posted by pdf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