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은 한 주 일찍 다녀왔다. 연휴가 길고 독감 유행이 심해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는 주간을 피해 좀 일찍 움직인 것. 폭설도 있었고 하니 결과적으로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지난 번 오랜만에 집에 내려갔을 때 TV앞에서 어무이가 하신 말씀 "저번 코로나 때는 임영웅이, 박영탁이 없었으면 우리는 (심심해서) 죽었다"가 생각났다. 젊은이들처럼 PC, SNS, OT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TV에서 해주는 방송 외에는 별 다른 소일거리가 없어 그러셨을 터.
작은 스마트폰으로는 영상보는 맛도 느껴지지 않을 것이기에 오직 유튜브 시청용으로 적당한 태블릿을 물색하고 아이뮤즈 뮤패드 K13 OLED를 선택했다. 지난 11월 광군제 등 쇼핑기간에 네이버 행사를 통해 큰 할인가에 구매 후 서랍에 보관해 두었다.
단일 색상 제품이라 집에서 쓰다보면 구분이 안될 수 있다. 유튜브는 카톡만큼이나 프라이버시 한 어플이기에 철저히 따로 사용하시라고 당부했다.
뮤패드는 쉽고 간단하게 파일을 이동시킬 수 있는 퀵쉐어가 지원된다. 10-30만 원대 중국산 가성비 태블릿들이 지원하지 못하는 부분인데 가려운 곳을 잘 파고 들었다. 부모님께 사용법을 설명하면서 OLED 디스플레이로 보여지는 유튜브 화면에 '와우' 할 줄 알았는 데 의외로 퀵쉐어 기능에 관심을 크게 보이셨다.
퀵쉐어가 구체적으로 뭔지는 몰라도 갤럭시폰 갤러리에 보관된 수많은 사진,영상들. 카톡으로 주고 받은 사진, 영상들을 몇 번의 클릭으로 간단히 태블릿으로 옮겨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으니 이것이 '와우'포인트가 된 것.
혹시 내가 가고나서 방법을 까먹을까 따로 메모장에 받는 기계, 보내는 기계에서 해야할 일들을 순서대로 기록하면서 적극적이시다.
어무이 폰에는 어르신들 문화행사, 체육행사 등의 사진, 영상들이 가득했다. 폰에서는 얼굴 식별이 어려웠는 데 태블릿에서는 비로소 잘 보인다. 시집간 여동생이 카톡으로 보내 준 조카 동영상도 폰에서 태블릿으로 옮겨놓고 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나누는 것도 더 자연스럽다.
대부분의 보급형 태블릿에 사용되는 헬리오G99보다 한체급 위 성능을 보인다. 복잡한 게임, 동영상 편집 등 생산성이 아닌 유튜브, 네이버, 다음 앱 정도만 잘 돌아가면 된다.
뮤패드 K13 OLED에서 유튜브 사용 경험. 쾌적하다. 평소 뉴스를 좋아하시는 데 이 정도면 충분하다.
OLED 디스플레이가 주는 진득한 화질은 만족도가 높다. 보급형에서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국산 태블릿이어서 AS문제 없고 한글화나 구글서비스 문제도 없으며 만듦새도 좋다. 할인 잘 챙겨서 30중반, 1년에 한 두번 하는 행사에서 20후반 정도에 구매한다면 가성비도 뛰어나다.
차기작이 기획된다면 개인적으로 LTE지원, HDMI출력지원, 분할화면의 고도화, 삼성갤탭 S펜의 '캡처후 쓰기'와 동일 기능 정도 지원된다면 재구매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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