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컴퓨터2017. 2. 2. 14:49

 

지난 설 연휴 전 미리 구입해 두었던 WD SSD와 GTX1050.
귀경 후 바로 업그레이드 작업에 들어갔다.

 

 [ZOTAC 지포스 GTX 1050, WD Blue SSD 500GB 업그레이드!]
http://pdfman.tistory.com/742

 

 

 

좌)보드 수은전지 교체, 우)CPU쿨러 교체
하지만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복병이 등장.

 

 

이번 설 연휴, 수십 번 모의 테스트를 진행했었다던 농협 전산망 교체작업처럼
나 또한 데이터 백업부터 사용 프로그램, 결제가 필요한 프로그램등의 (디)액티베이션 작업등
여러 준비를 마치고 조립에 들어갔다.

 

조립은 일사천리, 이제 됐군!

 

그러나 전원을 넣고 10초~15초가 지나면 그냥 픽~ 꺼져버리기가 반복.
아~~ 모든 게 꼬이면서 귀차니즘이 몰려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

 

i7 2세대 즈음의 메인보드라 워낙 오래되기도 했고...

 

어디가 문제일까?
가만히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머리속으로만 분해 조립 반복 20분.

 

결론은 cpu쿨러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떼보니
고정핀이 부러져 제대로 밀착이 안되었거나,
서멀 구리스 또한 바짝 말라있어 냉각이 여의치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고정핀이 대부분 부러져 다시 끼울 수도 없었다.

 

이때가 오후 8시가 넘은 시각인데
주변 1~2km내에 전자랜드, 하이마트, 디지털프라자는 있어도 cpu쿨러만 판매하는 부품점은 없었다.

 

쿨러 하나 때문에 더이상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그냥 하루를 넘겨야 하다니...
이게 정확한 원인이라 확신할 수도 없어 이래저래 급 피곤이 몰려왔다.

 

다음날 아침 일찍 용산에서 5천냥 짜리 쿨러를 구한 다음 교체해 보니
윙~ 윙~ 모든게 순조롭게 진행된다.

 

역시 쿨러가 문제였군.
cpu가 열에 얼마나 민감한 놈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소니 액션캠 영상 테스트.
최고화질 XAVC S(FHD 60fps)영상이 프로그램창에서 스무스하게 동작한다.

 

 

 

일단 이번 업그레이드의 주목적인 영상 편집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어헛~ 그 무겁던 프리미어가 메모장처럼 날아다닌다.

 

프레임이 뚝 뚝 끊겨 작업 자체가 고역이었던 예전에 비해 너무나 쾌적한 느낌이다.
아마 SSD보다는 GTX1050이 가진 CUDA코어가 열일하고 있는 것일게다.

 

 

 

내친김에 삼성 NX1 4K소스(H.265) 영상도 돌려본다.
프로그램창에서 Full해상도로 설정했는데도 역시 쾌적하게 플레이된다.

cpu가 i7-2600인데도 말이다.

 

 

 

일단 이번 업그레이드의 목적은 달성됐다.

 

전문 트레이너가 체중계를 사용하지 않고
매일 육안으로 거울을 보며 몸매관리를 하는 것처럼,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수치값보다는
내가 하고자 하는 작업이 스무스하게 돌아가는 지 정도만 육안으로 체크해 문제없으면 된다.

 

 

한편, 전원 인가 후 부팅 시간 역시 10초 이내로 끝나 대만족.
이것이 SSD의 저력인가!
이전에는 5~6분의 긴 시간이 걸렸었다.

 

 

 

 

좌)수리 전, 우)수리 후

 

이번에 오래된 27인치 모니터도 함께 수리했다.

 

전원은 들어오는 데 5~6분간 블랙화면, 2~3분 간 깜빡, 

이후 정상동작하는 패턴이 두어달 동안 지속되었었다.

 

그동안은 부팅시간 동안 이것저것 다른 일 하다 보면 견딜 만했는데
이번 업그레이드 경우처럼 초기 CMOS를 들어가야 할 경우가 생기면 난감해져

이참에 수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AD보드에 문제가 있었다는 군.

 

 

 

방치됐던 24인치 모니터, 환생할 수 있을까?

 

 

전날 27인치 먼저 수리해보니 기술도 좋고 공임도 시세가라 다음 날,
역시 오래되어 방치해 두었던 24인치 모니터도 수리 의뢰.

 

요놈은 30초 정도 블랙화면, 이후 정상화면이 들어오는 패턴이었다가 결국 사망했었다.

수리가 될까 했는 데 전원부 쪽 부품이 다 타버렸다는 군.
역시 정상적으로 사용가능해졌다.

 

 

현재 윈도우10을 실전 사용 중인데 아직까진 무탈하다.

 

윈도우10, SSD, GTX1050!
요 세놈이 밸런스가 잘 맞으니
5년 전 주력이었던 i7-2600(샌디브릿지)에서도
거의 모든 프로그램들이 메모장처럼 가볍게 날아다니고 있다.

 

최소 비용에 완전 업그레이드 된 작업환경이 마련되어 속이 시원하군.

 

 

 

Posted by pdf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