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매거진을 막 시작하려는 디자이너에 대한 조언.

 

 

요즘 들어 일반 디자이너들의 디지털 매거진 제작에 대한 실무적인 문의가 늘었다.
아무래도 인쇄물 쪽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려는 출판, 미디어 업체의 움직임이
그만큼 속도를 내고 있다는 의미로 느껴진다.

 

스마트폰, 태블릿, 패블릿 등 새로운 리딩 디바이스가 유의미하기에 충분할 만큼 보급이 되었고
그 속도는 더욱 가시화 될 것이기에 그간 관망만 해오던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참여해 보려는 상황인 듯.

 

하지만 처음 웹이 나왔을 때 CMYK, 분판, 필름, 종이, 인쇄만 알고 있던 편집 디자이너가 
브라우저, 태그, 링크  등 생소한 웹디자인 영역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의 당황스러움 처럼
태블릿용 디지털 출판물, 즉 디지털매거진 또한
막상 시작하려니 '뭘 모르는 지도 모르겠는' 상태가 대부분인 듯.

 

그래서 처음 시작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 어떤 과정으로 작업이 이루어지는 지
시간과 노력을 아끼고도 싶고, 실무적 차원에서 궁금한 분들이 용기내어 문의를 주시곤 하는데
비슷한 답변을 드리는 것이 반복되고 있기에
내 나름대로 참조가 될만한 정보를 힌트 차원에서 정리해 드리려고 한다.

아래 글은 저의 주관적인 판단일 뿐이므로 참조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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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매거진은 인쇄 쪽과는 달리 물 밑에서 벌어지는 기술의 변화 속도나 범위가
너무 빠르고 방대해서 '레이아웃 디자인만 이쁘게(?)잘 뽑아내면 되는 것 아냐?'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접근하면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실망할 수 있으니 유념하시길 바랄께요.

이 글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말씀드리긴 힘들기 때문에 전체적인 가이드만 잡아드릴께요.

 

 

■ 솔루션

 

▶ 출판, 미디어 회사 기준으로 글로벌 탑 DPS솔루션은 '어도비DPS' 입니다.

 

향후 10년 이상 비전과 로드맵을 가지고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인디자인이 있구요, CS시리즈도 매년 인디자인의 비중이 더욱 높아져 갈 것입니다.

 

좋은 만큼 감당해야 할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단순 서버 유지비는 감내할 수준이지만
독자들이 신간을 하나하나 다운로드 받을 때마다
솔루션 사에 자판기 커피 한 잔 값 정도를 정산해 주어야 하는 데 이게 복병이지요.

 

현재 어도비 dps로 발행하고 있는 매체사들도 대형 퍼블리셔를 제외하고
1년 만기가 도래한 후 계속 유지하기는 힘든 상황일 것입니다.
그건 경영자가 고민할 부분이겠지요.

 

우리 디자이너들은 어도비 만큼은 보험으로 생각해서라도 끝까지 공부하셔야 합니다.
새로 입사하거나 타 회사로 이직하더라도
어도비를 알고 있는 상태와 모르고 있는 것은 무척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저희 디자이너들에게도 어도비(인디자인) 만큼은
'개인적으로라도 공부를 계속해 두거라'라고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 국산 DPS는 '성도 솔루윈'의 MBOOK(엠북)솔루션이 TOP입니다.

맥 전용이고 프로그램과 기능 업데이트는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다만 앱을 만들고 나서 발행할 때는 자사의 서버를 통해야 하므로
이용료(서버 사용료, 다운로드 비)를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작업은 맥미니 본체 사양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츠비가 13년 올해 부터 사용하게 되었구요,
비용은 어도비 대비 1/3 수준이고
캐퍼는 어도비 대비 아직 갈길이 멉니다.

이츠비가 참여하면서 앞으로 많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츠비의 경우 어도비dps로 1호~16호,
성도 솔루션으로 13.1~3월호,
어도비dps로 작업된 과월호를 성도 엠북용으로 컨버팅 한 경험이 있습니다.

 

 

 

■ 작업과정 - 편집 작업은 어도비, 엠북 모두 인디자인을 이용합니다.

 

1.어도비

 

어도비의 경우 편집과 기능(오버레이 크리에이터, 폴리오 빌더패널)작업이 통합되어 있어 인디자인 내에서 모두 처리합니다.

한 호당 레티나용, 스탠다드용 두 개의 폴리오를 세팅해 놓고
기사 단위로 편집한 후 서버에 각각 업로드 하면서 마무리 합니다.
레티나용(1536*2048)과 스탠다드용(768*1024)은 모든 메타 정보가 동일하고 사이즈만 다릅니다.

발행은 웹브라우저를 통해 접근하는 관리자 대시보드에서
예를 들어 '2월호 레티나용 폴리오 먼저 -> 2월호 스탠다드용 폴리오 나중' 순으로 발행합니다.
그럼 앱(뷰어)가 자기에게 맞는 사이즈를 인식해서 라이브러리 목록에는 하나만 보여줍니다.

폴리오 빌더패널 세팅값은.
레티나 폴리오 - 1536*2048
스탠다드 폴리오 - 768*1024
세로 전용모드 - 국내는 여러 이유(광고등)로 대부분 세로 판형만 사용합니다.
로 세팅합니다.
 

※작업시 포인트는 판형 설정과 사진 파일의 dpi입니다.

 

 

 

인디자인의 새 문서 판형은 레티나용, 스탠다드용 둘 다 '768*1024' 입니다.

디지털 매거진에 있어 dpi, 해상도 개념을 구구단 처럼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텍스트'와 '벡터 그래픽'은 해상도 문제가 없고,
비트맵(사진)만 144dpi~200dpi가 되도록 작업합니다.
144보다 작으면 레티나에서 흐릿하게 보이고 너무 크면 쓸데없이 용량만 차지합니다.
link 패널에서 실제 해상도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768*1024 문서에 1536*2048로 제작된 광고 시안을 앉히면
link패널에 정확히 144dpi가 나오겠지요.

이렇게 1개 기사당 1개의 인디자인 문서 편집이 완료되면

폴리오 빌더패널에서
레티나 폴리오에 'New'를 통해 업로드 한 후 메타태그 입력.
스탠다드 폴리오에 'New'를 통해 업로드 한 후 메타태그 입력. (이때 자동 리사이징 됩니다.)

 

 

▶ 예로 이츠비 2월호를 어도비로 작업한다면

 

1. 폴리오 빌더패널에서
레티나 (1536*2048 / 세로 / png 또는 pdf) 폴리오 생성.
스탠다드(768*1024 / 세로 / png 또는 pdf) 폴리오 생성.

 

2.인디자인 새 문서 생성 (인디자인 1개 파일로 레티나, 스탠다드 모두 대응합니다.)
768*1024 / 세로

 

3.기사 편집
비트맵(사진)만 144dpi~200dpi 가 되도록 확인.
폰트는 pdf임베딩이 가능한 서체로 작업해 두는 것이 나중 여러모로 편할 것입니다.

 

4.기능 편집 후 저장
오버레이 크리에이터를 통해 사운드, 동영상, 애니메이션, 스크롤, 슬라이드, 버튼, 링크 등등.....

 

5.빌더 패널에서
레티나 폴리오 - New - 업로드 - 등록정보에서 정보입력
스탠다드 폴리오 - New - 업로드 - 등록정보에서 정보입력

 

6.어도비 뷰어에 로그인 한 후 확인.

......

이렇게 죽 작업하시면 됩니다.

 

 

 

2. 엠북

 

엠북은 맥 전용이지만 기사 편집은 인디자인에서 합니다.
위 어도비에서 작업한 것과 동일한 파일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기사 편집 부분과 기능(스크롤, 슬라이드, 버튼, 팝업 등)내에 보여질 부분은
미리 따로 준비를 해 두어야 합니다.

 

편집 후 기사 부분은 pdf로 출력.
기능 내 보여질 부분은 png,jpg 이미지로 각각 출력해 둡니다.

 

맥으로 파일을 옮긴 다음 엠 레이아웃을 실행합니다.
참고로 엠 레이아웃은 새 문서 생성 후 인디자인에서 만든 pdf를 임포트하고
그 위에 기능 추가 작업에만 사용하므로 본문 편집과 관련하여 따로 배울 것은 전혀 없습니다.

 

 

성도솔루윈 엠북에서의 새 문서 세팅.

어도비와 동일하다.

 

1.새 문서 생성
단위를 pt로 변경 - pt는 픽셀과 같습니다.
768*1024 / 세로 / 여백 0

 

2.PDF와 동일한 페이지 수 생성

 

3.PDF import - 자동으로 페이지마다 PDF문서가 들어갑니다.

 

4.PDF위에 각종 기능 작업을 합니다.

 

5.섹션 익스포트 (기사를 섹션이라고 부릅니다.)
이때 72dpi(스탠다드), 144dpi(레티나)를 선택

 

6.바인딩 (개별 섹션 폴더를 한 개의 ZIP파일로 만듭니다)

 

7. zip파일을 pc로 옮김.

 

8.아이튠스 실행 후 엠북테스터로 파일을 옮겨 확인.

참고로 엠북테스터(Mbooktester-앱스토어에서 다운)는 어도비 뷰어와 같습니다.

 

9. 성도와 계약된 서버에 로그인하여 zip파일 등록 후 발행.

※자세한 것은 아래 사이트를 참조

http://mbookharmo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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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흐름에서 감이 오시나요?

 

어도비 인디자인은 디지털 매거진 일을 계속하는 한 기본으로 무조건 하셔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성도 엠북(엠 레이아웃)을 공부.
블로그 등을 운영하면서 웹 상의 에디터를 이용해 글과 사진, 미디어를 보기좋게 등록하는 법 공부.

 
DTP 편집 레이아웃은 기본 - 자기 스타일 정립이 중요.
사진촬영 - 매거진은 텍스트가 아닌 사진이 생명.
동영상 - 프리미어 초중급 정도. (매거진은 h264, mp4 포맷만 사용)
사운드 - mp3파일을 자르고 붙이는 정도.
html5 - 어도비 에지(edge)선호, 간단 애니메이션 가능.
웹 상식 및 html 초급.
gif 애니메이션 단순 배너 제작 가능 정도로 준비하시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