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형에게서 뉴발란스 마라톤화를 생일선물로 받았다.
한 동안은 방 안에 모셔 두었다가 1월 초 처음 끈을 조여매고 달렸었는 데
그때 달린 거리가 400m.
에게~ 400m할지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뛴다'라는 것 자체가 왜 그렇게 어색하던지...
작년 4월 인라인을 타면서 자연스럽게 금연을 했고
폐 깊숙히 산소가 들어와 주는 그 느낌이 좋아 2~30km는 우습게 다녔었다.
또한 자전거를 가까이 하면서 시내는 물론 반경 30km정도는 자전거로도 가뿐히 다니게 되었다.
그런데 달리는 것, 이건 보기와 달리 쉽지가 않았다.
인라인이나 자전거가 무동력이긴 하나 장비의 도움을 빌리는 데 반해
달리는 것은 아무런 장비없이 한걸음 한걸음 직접 부대껴야 하는 운동이다보니
가장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할까!
그 짧은 400m를 뛰면서 호흡도 제 멋대로고 보폭도 일정하지 않았으며
상체는 세웠다가 숙여보기도 하고 뒷꿈치 부터 땅에 내려놓으려는 것도 억지로 신경을 써야 가능했다.
이제 3개월 정도 지나며 일주일에 2~3회 달리게 되면서
1개월 : 400m -> 800m -> 1km -> 1.6km ->
2개월 : 2km -> 3km -> 4km -> 5.4km ->
3개월 : 6km -> 8km
의 단계까지 오게 되었다.
이때 (5분±10초/km)의 페이스를 유지했고
처음 1km와 마지막 1km의 페이스는 동일하게 유지하였다.
우선 10km에 익숙해 질 때까지는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며 즐겁게, 꾸준히 할 계획.
나도 이제 달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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