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에 눈 소식이 잦다. 며칠 전 저녁 배달 중 갑작스런 폭설과 바로 이어진 영하 10도의 날씨에 한동안 애를 먹은 적이 있다. 큰 도로는 자동차 열기로 금방 녹았지만 이면도로에 들어서면 두발 내리고 천천히 서행하는 수 밖에 별 도리가 없었다.
휴식 중 '픽플러스' 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불스원'과의 콜라보로 흥미로운 테스트 영상이 올라왔다.
스키장 슬로프에서 다양한 차량용 체인 용품들을 비교 테스트 하는 내용이었는 데 생각보다 스프레이 체인의 효과가 충분히 만족스런 결과가 나왔다.
☞픽플러스, 스키장 슬로프, 어떤 체인이 올라갈 수 있을까? 영상보기
안그래도 잦은 눈 소식에 인스타 속 올웨더 타이어 광고를 캡쳐해 두고 "윈터까지는 오버겠고 조만간 올웨더로 교체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 데 스노우체인 스프레이도 꽤 효과가 있겠다 싶다. 무엇보다 자동차 뿐 아니라 배달에 사용중인 전기자전거에 뿌려보면 어떨까하는 호기심도 생겼다.
마침 해당 채널에서 '3개 50%할인'에 김서림 방지 티슈까지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어 바로 주문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위 사진 속 상황에 평소라면 두발 내리고 엉금엉금 서행해야 했지만 타이어에 스프레이 체인을 뿌린 후엔 핸들을 잡고 있는 손과 안장 위 엉덩이에서 바닥과 타이어의 그립감이 체감될 정도로 크게 느껴지고 중간 정도의 브레이킹에는 제동까지 잘 됐다. 오, 이거 물건인데! 혹시해서 주행 중 발바닥을 땅에 내리면 바로 미끌미끌 거리는 데도 라이딩하는 데 별 무리가 없었다.
참고로 스노우체인 스프레이는 자동차 기준 속도 30km/h이하, 거리 40km정도까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전기자전거는 25km/h로 속도가 제한됐고, 서울기준 하루 10만 원 정도의 수익을 내는 데 20~25km정도 이동거리가 나오므로 이정도의 효과라면 오히려 전기자전거에 적극 권장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1캔이 자동차 1대분 용량이라고 하는 데 자전거 타이어는 전 후 타이어 2개에 면적도 적어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겠다.
배달용 전기자전거는 유압브레이크가 필수다. 이제 여름 장마나 겨울 눈길에서 안전 라이딩의 필수 조건으로 블리딩을 통한 빵빵한 브레이크 세팅 점검과 스노우체인 스프레이로 타이어 그립 확보가 꼭 필요하겠다.
2개는 차 트렁크에 보관해 두고 1개는 자전거 정비용 오일과 함께 두었다. 올 겨울 눈 소식이 잦아 아무래도 차보다는 자전거에 더 많이 사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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