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과 함께 4륜 전기 ATV 및 2륜 전기 바이크 출시

테슬라 사이버트럭 프로모션 영상

사이버트럭 화물칸에는 테슬라 전기 4륜 ATV가 적재될 수 있으며, 

이동 중에는 우측에 마련된 110/220V 포트를 통해 충전도 가능하다.

테슬라 전기 4륜 ATV 'Cyberquad'

테슬라는 지난 사이버트럭 언빌 행사 말미에서 마치 애플 키노트의 '원몰띵'처럼 2인승 4륜 전기 ATV를 깜짝 선보여 화제를 모았었다. 그런데 이것이 단순 행사용 컨셉 제품이 아니라 실제 양산돼 고객에게 인도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2륜 전기 더트 바이크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엘론 머스크 트위터 

지난 7일 테슬라 CEO인 엘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윗에서 이런 사실을 직접 알렸다.

"ATV에 대한 뭐 새로운 소식 없느냐"는 팔로워의 질문에 "사이버트럭 출시와 동시에 전기 ATV도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이버트럭과 함께 연동되도록 디자인된 2인승 전기 ATV는 재미를 줄 것이다. 또한 전기 더트 바이크(오프로드 및 아웃도어 활동에서 가볍게 타고 다닐 수 있는 2륜 바이크)도 마찬가지로 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프로드가 아닌 공도를 타고 다닐 수 있는 2륜 전기 모터바이크는 테슬라에서 나오지 못할 듯하다. 엘론은 이어진 답변에서 "우리는 로드 바이크(자전거가 아니라 모터바이크를 말한다)는 만들지 않을 것이다.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라며, "17살 때 (모터사이클을 타다가) 트럭과 사고가 났었고, 거의 죽을 뻔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엘론이 트럭과의 사고 경험을 얘기한 것은 지난 2018년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전기 모터사이클을 만들라"는 주주들의 요구에 "너무 위험하다"며 해당 에피소드를 언급한 바 있다. 아주 머리 속에 '2륜 오토바이는 위험하다'가 각인이 된 모양이어서 엘론이 테슬라 CEO로 있는 한 공도용 전기 2륜 모터바이크는 나오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3 SF 드론 영화 '오블리비언'의 한 장면.

헬기에 전기 바이크를 싣고 다니다 탐사활동시 꺼내 사용하는 모습.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의 끝판왕쯤 되시겠다.

사이버트럭은 영화 '블레이드러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는데, 

2륜 전기 더트 바이크는 아마 이런 모습일지도...

해당 트윗은 현재 1,300여명의 팔로워들이 다양한 대화를 이어갔는 데, "'모터바이크보다 ATV가 더 위험하다'는 통계가 있다"거나, "모터사이클이 위험한 건 맞지만 당신(엘론)이 만들면 더 안전하게 만들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는 등 아쉬움을 표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또 기왕 자동차 외부로도 눈을 돌렸으면 "사이버트럭과 함께 오프로드, 아웃도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이동장치를 다 만들라"며 "전기 스노모빌, 전기 제트스키, 전기 보트, 전기 자전거등도 만들어 달라"는 트윗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