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컴퓨터2011. 5. 11. 17:59

애플은 화이트에서 제대로 된 아이덴티티가 나오는 것 같다.

늘 1세대는 패스, 2세대 부터가 진리라는 애플 제품.
아이패드2 역시 마찬가지의 행보를 보여주었고 오~랜 기다림 끝에 내 손에 쥐어졌다.

26일 아침 10시 부터 예약 페이지가 열릴 것이라는 정보는 트윗을 통해
사전에 알아두었으나 아직 실물을 보지 못해 색상을 선택하지 못하였다.

커뮤니티를 통해 화이트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은 사실이지만
직접 보고 손 끝으로 느껴보는 것은 또 차이가 있을 것이기에 조금 조바심이 났다.

그래서 당일 오전 9시 즈음 '아이패드2 예약' 현수막이 걸려 있던 동네 올레 대리점에 들러보았다.

"아이패드2 나왔나요?"
올레 : "아직 물건이 도착하지 않았어요."
"음, 오늘 중으로 구입할 수 있나요?"
올레 : "오늘 물량이 도착하면 가능합니다. 주문은 해 두었는 데 장담은 못하겠네요."
"음 알겠습니다. 도착하면 연락 좀 부탁드릴께요. 3G, 32G, 010~.....
올레 : "넵 알겠습니다."

아 시간은 다가오고 실물은 보지 못했고...
다시 책상 위 모니터 앞으로 돌아오니 이미 예약 페이지가 오픈되어 있고
수량은 터무니 없이 부족하고
화이트는 초단위로 줄어들고 있고 블랙은 몇 분이 지나도 아직 수십 대가 남아있었다.

계속 지켜보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실물을 보고 오자!'라는 생각에 아쉽지만 모니터를 꺼버리고

시내 애플 매장으로 가 보기로 했다.

안되면 좀 멀리있는 올레스퀘어 까지 다녀와 볼 요량으로 자전거 페달에 발을 올렸다.

다행스럽게도 처음 들린 픽스딕스에 들어선 순간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화이트 제품.
가까이 가보니 '엇 들어왔꾼!!'

사람의 첫 인상은 3초 안에 결정된다고 했던가?
입구에서 어렴풋이 보일때 부터 화이트로 마음이 정해진 것 같다.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니 더 확신이 느껴졌다.

경박하지 않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뿜어주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블랙에 비해 베젤상의 지문이 보이지 않아 전체적으로 깨끗한 느낌을 안겨준다.

아이폰의 핫스팟을 통해 패드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다.

무제한 요금제가 제대로 역할을 하는 순간이다.

주머니에 들어 있는 아이폰을 통해 핫스팟을 실행한 결과
연결도 무난하고 속도도 꽤 잘 나와주어
이 정도면 4G가 아닌 2G요금제를 이용해도 되겠다 싶었다.

이제 '아이패드2 3G 32G 화이트 2G요금제'라는 스펙이 정해졌고 구입만 하면 되는 데...
속으로 '어디가서 구입하나?'하고 생각하는 찰나
전화벨이 울린다.

올레 : "여보세요, PDFMAN님이시죠?"
"아 네, 안녕하세요"
올레 : "물건이 들어왔거든요."
"엇, 화이트도 들어왔나요?
올레 : "넵, 모델별, 색상별로 1대씩만 들어와 있습니다."
"아. 넵. 1시간 내로 들리겠습니다."
올레 : "넵, 그러세요, 좀전에 누가 산다는 것을 키핑해 두었거던요^^"
"네, 고맙습니다."

아침에 혹시나 하고 들려보길 잘했다.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파야한다.



아 좋구나~

그리하여 내 손에 들려진 요놈.
시원한 화면에 쾌적한 느낌의 퍼포먼스가 무척 맘에 든다.
고가의 물건인 만큼 앞으로 잘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Posted by pdf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