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컴퓨터2016. 5. 24. 05:32

 

여기 신비로운 빛을 발산하는 벌 한마리가 있다.
우측에 줌 버튼이 있어 확대보기가 가능하다.

 

 

 

줌~ 줌~ 줌!
놀라움의 연속이다.

0.25mm~16mm까지 줌인된다.

 

 

 

아! 아름답다.
그래픽이 아니라 사진 결과물이라는 것이 더 놀랍다.

 

 

접사렌즈의 얕은 심도에 의한 포커스 아웃 현상없이
피사체 전체에 포커스가 골고루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
여타 접사 사진과의 차별점이다.

 

어떻게 했을까?

 

 

 

 

사진가 Levon Biss. UK

 

 

영국의 인물 및 스포츠 사진가 'Levon Biss'는
정원에서 아들이 잡아오는 곤충들을 보다가 문득 새로운 곤충사진 접근법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영국 옥스포드대학 자연사 박물관을 찾아가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

그의 계획은 곤충학, 사진기술, 광학, 디지털 이미징, 디지털 자산관리, 색상관리,
대형실사프린팅 기술등 여러 학문을 총 망라한 것이었다.

 

 

 

 

그의 작품이 전시된 온라인 인터렉티브 사이트
http://microsculpture.net/

 

 

 

벌 이외에도 총 22마리가 전시되어 있다.
확대해서 감상해 보세요.

 

 

 

촬영현장

 

 

 

니콘 800E, 200mm렌즈 앞에 10배 대물렌즈를 부착.
한 마리당 30구역의 섹션을 나누고 빛의 양을 달리해 촬영.
또한 얕은 심도를 극복하기 위해 포커스당 10마이크론씩 정밀하게 전진하며 촬영.
(사람 머리카락 굵기가 80마이크론 정도다)

 

 

 

 

 한마리당 포커스를 달리해가며 8천~1만장의 사진이 나왔고
포토샵 레이어에서 포커스가 맞는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 영역은 버려가며 하나씩 합성.
총 작업기간은 마리당 2주~3주가 소요되었다.

 

 

 

튜닝의 끝은 순정.
사진의 끝은 프린팅.

 

슥~슥~ 잉크젯에서 결과물이 한 줄씩 프린트되어 나올 때
크! 뿌듯하겠다.

 

 

 

 

작업과정 자체가 예술.
실로 엄청나다.

 

 

 

 

Posted by pdf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