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리 도구들
- 우선 공기부터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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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앞 타이어에는 5개의 패치가 붙어있다.
이 중 4개는 자전거 점에서 아저씨가 해 준 것이고 5번째 부터는 내가 직접 하고 있다.
무려 한 달새 4번의 펑크가 났었다. 이런 --;
한 밤 탄천변 자전거 로드 중 펑크났을 때는 1시간 반 가량을 속수무책으로
걸어서 와야 했던 아픔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선릉 근처 한 스포츠 점에서
니글니글한 주인장의 가증스런 행동(?)에 차라리 직접 처리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실제 자전거 점에서는 타이어 속을 손으로 만져보는 정도로만 확인하고 마무리
하였는 데 아예 림 밖으로 분리해서 뒤집어 보니 아스팔트 가루와 볼펜심 크기의
돌 하나가 들어있었다.
돌을 제거한 이후에는 더 이상 펑크가 나지 않으니 이 놈이 원인이었던 듯...
집에서 먹는 음식에 정성이 더 들어가 듯 훨씬 많은 시간 꼼꼼히 살펴볼 수 있었고
자전거 정비는 자전거 점원만이 할 수 있는 것이란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었다.
- 2004/11/2, 내 홈피에 올렸던 글.